"李와 30년 동지" "강력한 의장" "6선 안정감"…차기 의장 후보들 출사표
남인순·민홍철 부의장 도전…"강남 3구 지켰다" "험지 영남서 깃발"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김태년·박지원·조정식 의원(가나다순) 등 민주당 다선 의원들이 국회의장 경선 후보 등록(4일)을 하루 앞두고 나란히 포부를 밝히며 출사표를 던졌다.
5선 김태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언론사와 했던 자신의 인터뷰 내용을 게시하며 의장직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통해 "2026년 대한민국 국운과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가르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따라서 다음 의장은 묵은 관례에 따라 '누구 차례냐'로 정해질 자리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저는 지난 20여년간 복잡한 사회경제 입법을 조율해 봤고, 코로나 팬데믹 한복판에서 무거운 결정도 내려봤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30년 넘게 삶의 가치와 정치의 방향을 공유해온 동지"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 여야를 아우르는 협상 경험, 위기 시 결단하는 책임감, 그리고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흔들림 없는 태도가 하반기 의장이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이라며 "저는 그 역할을 감당할 준비가 돼 있고 자신 있다"고 했다.
5선 박지원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력한 국회의장이 되겠다"며 "실종된 정치를 살리고, 협치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의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협치가 안 되면, 국가와 국민,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강력한 의장'이 되겠다"며 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 자신이 이명박 전 대통령 특검을 주도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추진을 위해 당시 여당 의원 62명을 설득한 사례를 소개했다.
박 의원은 "경험 경륜 능력으로 평가받고 싶다"며 "의회 행정 정보까지 두루 섭렵했고 특히 국회에서 원내대표 비대위원장도 각각 3회 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의장은 시니어 어른이 한다. 박지원의 개인 정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새순(새로 돋아나는 순) 골드 보이 박지원은 내란 3대 개혁에 치열하게 투쟁했고 지난 4년여간 방송 2100여회 출연 등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탄생과 성공에 충성했다"며 "정치는 민심을 따라야 성공한다. 박지원이 국회의장 깜(감)"이라고 적었다.
6선인 조정식 의원도 이날 '오늘, 이재명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직을 내려놓는다'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더 담대한 길 앞에 서고자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 의원은 "작년 12월 28일 임명 이후 4개월, 당·정·청을 하나로 잇는 '소통의 가교'로, 막중한 책임감으로 일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집권 여당이 한 호흡으로 가도록, 국정 현안의 길목마다 엇박자 없이 조율해 왔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국민주권국회·민생국회를 향한 발걸음을 더 낮은 자세로, 힘차게 내딛겠다"며 "6선의 검증된 안정감으로, 국민께서 주신 소명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도 "6선의 검증된 안정감" "조정식, 끝까지 함께한 이재명의 동지"라고 소개했다.
민주당은 4일 경선 후보 등록을 거쳐 오는 11∼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13일 의원 현장 투표(80%)를 진행해 차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직에는 민주당 남인순·민홍철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4선인 남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륜과 실력, 강남 3구를 지켜온 절실함과 추진력으로 22대 국회의 개혁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국회부의장 남인순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4선 민홍철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부의장' 해시태그를 올리며 출마를 예고했다. 민 의원은 "매서운 바람 앞에서도 파란 깃발은 꺾이지 않았다"며 "영남이라는 험지에서 제19대부터 22대까지 단 한 번의 물러섬 없이 피와 땀으로 당의 깃발을 굳건히 지켜냈다"고 덧붙였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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