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는 ‘절윤’, 속은 ‘윤어게인’… 국힘, 수습 불능 ‘콩가루 내전’

윤상호 2026. 5. 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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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윤어게인' 공천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호위무사인 이용 전 의원이 경기 하남갑에 공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프레임'을 재가동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다.

이 전 의원(하남갑)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대구 달성군),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울산 남구갑) 등에 대한 공천이 윤 전 대통령과 엮이면서 민주당은 '윤어게인 공천'이라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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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국민 역행 행위 생각 안해"
정진석 공천에 김태흠 ‘탈당 시사’
민주, 이용 등 등판에 "윤어게인 공천"
조경태 등 장동혁 면전서 비토 발언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윤어게인' 공천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호위무사인 이용 전 의원이 경기 하남갑에 공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프레임'을 재가동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았던 정진석 전 의원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출마선언과 재판을 받고 있는 추경호 의원의 대구시장 후보도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내란 프레임' 가동을 천명했던 민주당이 실행에 나선 셈이다.

이와 관련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3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싸워야 하는 지금 내부에서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며 "지선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까지 고려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국민과 당원 생각에 역행하는 행위는 지도부가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 정 전 의원 공천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초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정 전 의원 복당 신청 논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회의는 순연됐다. 공천관리위원회도 정 의원 공천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는 이미 지도부에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 공정과 상식, 국민과 당원 뜻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후보는 2일 정 의원에게 전략공천을 줄 경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 전 의원(하남갑)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대구 달성군),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울산 남구갑) 등에 대한 공천이 윤 전 대통령과 엮이면서 민주당은 '윤어게인 공천'이라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뻔뻔한 윤어게인 최악의 공천"이라며 "윤석열 패거리들은 너도나도 고개를 쳐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같은 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캠프 개소식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발언을 방해하자 "비상계엄은 잘못됐다. 여러분이 있어서 국민의힘이 안 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발언은 장 대표가 행사에 참석 중인 상황에서 나왔다.

무소속 출마를 포기한 주호영 의원은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무늬만 빨강'에 출연해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에) 대구 발전을 위해 진심 전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또 "김 후보를 막아낼 수 있으면 좋지만 못 막아내면 책임은 공관위원장과 당대표가 져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국민의힘 공천 난맥상을 직격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정진석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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