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부산으로 오세요!”
고유가 속 근거리 여행 ‘부산’ 주목
“또 가고 싶지만 항공료 걱정도”

“비행기 벨트 사인이 들어왔다가, 또 금세 벨트를 풀어야 해요. 그만큼 가까운 곳이죠.”
지난달 30일 일본 후쿠오카 산팔레스홀에서 열린 한국관광공사의 ‘지금 갈까? 한국!’ 여행 페스티벌에서 부산과 후쿠오카를 오가는 비행 시간이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는 사회자의 설명에 일본 관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이달부터 항공권에 역대 최고 수준 유류할증료가 붙으며, 가까운 거리의 가성비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의 화두 또한 후쿠오카와 가장 가까운 외국 관광지, 부산이었다.


공연에 앞서 씨앗호떡, 밀면, 부산오뎅, 돼지국밥, 낙곱새 등 부산 먹거리 모형이 차려진 부산관광공사 부스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구경하는 모습도 보였다. 일명 ‘볼꾸’로 불리는 한국 젊은 층의 유행 볼펜 꾸미기를 체험하는 모녀, 한국 화장품을 얼굴에 발라본 직후 지갑을 여는 젊은 여성의 모습도 보였다. 부산오뎅이 그려진 뱃지를 받고, 화장품도 구매했다는 에리나(33) 씨는 “한국 화장품은 광택감과 색이 선명해서 좋아한다”며 “역사적 건축물을 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이 많다고 하는 부산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치아키(21) 씨는 “(공연을 보고) 부산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항공료가 조금 낮아지면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대현 제2차관은 “후쿠오카는 부산과 바다를 끼고 이웃하고 있어, 양국을 잇는 가장 가까운 관문이다”며 “오늘 행사를 즐기면서 ‘한국에 한 번 가볼까’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돌아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후쿠오카/손혜림 기자 hyerims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