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하다”…식품업계, ‘이색 변주’ 제품 경쟁 가열

이지안 기자(cup@mk.co.kr) 2026. 5. 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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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식품업계가 기존 제품의 틀을 깨는 '이색 변주'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맛 경쟁을 넘어 색다른 경험과 시각적 재미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크기·형태·재료를 차별화한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모습이다.

쿠키 분태와 초코 코팅, 딸기 시럽 등 기존 제품의 핵심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형태로 구현해 기존 고객과 젊은 소비층을 동시에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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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메뉴의 재해석
경험 소비 겨냥한 신제품 잇따라
KFC가 살라미 켄치짜와 살라미 빵차짜를 한정판매한다. [사진=KFC 제공]
외식·식품업계가 기존 제품의 틀을 깨는 ‘이색 변주’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맛 경쟁을 넘어 색다른 경험과 시각적 재미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크기·형태·재료를 차별화한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모습이다.

최근 글로벌 치킨·버거 브랜드 KFC는 치킨을 기반으로 피자와 버거 요소를 결합한 신메뉴 ‘살라미 켄치짜’와 ‘살라미 빵치짜’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살라미 켄치짜’는 징거 필렛 위에 이탈리안 살라미 햄을 얹고, 양파·피망·허브가 어우러진 토마토 베이스에 할라피뇨와 페퍼론치노, 카이엔페퍼로 매콤함을 더한 핫토마토소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함께 출시된 ‘살라미 빵치짜’는 해당 메뉴를 브리오쉬 번 사이에 담아 버거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치킨·피자·버거의 요소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KFC는 기존 치킨 메뉴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던킨에서 판매 중인 ‘1.4L 양동이 커피’. [사진=비알코리아 제공]
용량을 극대화한 제품도 등장했다. 던킨은 기존 대비 약 4배 수준인 1.4리터 대용량 음료 ‘자이언트 버킷’을 봄·여름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다. 앞서 미국에서 ‘양동이 커피’라는 별칭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압도적인 크기로 시각적 임팩트와 동시에 대용량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형태의 변화를 앞세운 사례도 눈길을 끈다.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창립 60년 만에 처음으로 기존 말안장 형태를 벗어나 하트 모양의 ‘프링글스 하트 미니로즈’를 한국에서 단독 출시했다. 로즈 오일 향과 바닐라 풍미를 더하고 분홍빛 색감을 입혀 감각적 경험을 강조했다.

롯데웰푸드 돼지빵. [사진=롯데웰푸드 제공]
롯데웰푸드는 장수 아이스크림 ‘돼지바’를 모나카 형태로 재해석한 ‘돼지바빵’을 선보였다. 쿠키 분태와 초코 코팅, 딸기 시럽 등 기존 제품의 핵심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형태로 구현해 기존 고객과 젊은 소비층을 동시에 겨냥했다.

재료 조합의 차별화도 이어지고 있다. 또봉이통닭은 광동제약과 협업해 ‘썬키스트 오렌지치킨’을 출시했다. 오렌지 농축 소스에 간장 베이스 감칠맛을 더해 단맛·짠맛·상큼함의 균형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주형 제품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이색적인 제품 경험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소비자 반응이 곧 화제성과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메뉴는 스테디셀러와 달리 도전적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최근 소비자들은 ‘인증샷’ 등 SNS 공유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시각적 재미를 강조한 이색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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