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주민들, ‘AI 생활교육’ 참여 확대…디지털 격차 해소 기대

박태정 기자 2026. 5.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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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22회 운영…키오스크·스마트폰·드론 등 실습 중심
고령층 중심 생활밀착형 교육 강화…평생교육 새 모델 주목
▲ 경북과학대 평생교육원 '남구 스마트 인문 아카데미' 개강식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과학대 제공

대구 남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인문 융합 교육 프로그램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고령층을 포함한 일반 주민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지역 평생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된다.

경북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난 29일 대구 남구 대명로 교육원에서 '남구 스마트 인문 아카데미' 개강식을 열고 첫 수업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재구 남구청장과 정은재 총장, 류혜원 평생교육원장, 수강생 등 40여 명이 참석해 프로그램 출범을 함께했다.

개강식 현장에서는 수강생들이 강좌 내용에 대한 안내를 받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일부 참여자는 "스마트폰 사용도 어려웠는데 직접 배울 기회가 생겨 반갑다"고 말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남구청 지원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기존 '남구문화대학'을 디지털 중심 교육으로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교양 강좌를 넘어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교육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교육 과정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7일까지 총 22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좌는 스마트팜, 스마트폰 활용, 키오스크 및 AI 주문 체험, 드론 활용, AI 기반 피부 진단 등 최신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무인 주문기 사용법이나 모바일 기기 활용 교육은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 수강생은 "식당에서 키오스크를 사용할 때마다 부담을 느꼈는데, 직접 배워보면 훨씬 편해질 것 같다"며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이라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술 교육과 함께 정서적 치유와 취미 활동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아로마 테라피, 천연 양갱 만들기, 전통과자 체험, 반려식물 관리 등 다양한 체험형 강좌가 포함돼 학습 부담을 낮추고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대구 시청자미디어센터, 목공방, 쿠킹아카데미 등 외부 기관을 방문하는 현장 견학 수업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미디어 제작부터 목공, 식문화 체험까지 폭넓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역 내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생활 밀착형 디지털 교육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은재 총장은 "이번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실용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가 단순 체험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일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