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때리는’ 트럼프 “미군 5천명보다 많이 철수…자동차 관세 인상”

김원철 기자 2026. 5. 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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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과 관련한 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온 유럽을 상대로 안보·무역 압박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규모가 국방부가 밝힌 5000명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예고했고, 유럽연합(EU)산 자동차·트럭에 대한 관세도 25%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플로리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규모와 관련해 "5000명보다 훨씬 더 많이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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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마이애미로 출발하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웨스트팜비치/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과 관련한 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온 유럽을 상대로 안보·무역 압박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규모가 국방부가 밝힌 5000명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예고했고, 유럽연합(EU)산 자동차·트럭에 대한 관세도 25%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플로리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규모와 관련해 “5000명보다 훨씬 더 많이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최근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이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한 직후 이뤄졌다.

전날 미 국방부는 독일 주둔 미군 약 5000명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숀 파넬 미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유럽 내 병력 배치 태세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전구 요건, 현지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철수는 6~12개월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에는 현재 약 3만6000명 이상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유럽 내 최대 규모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번 조처가 “예상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나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언론과 이야기하고 있다. 웨스트팜비치/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상 카드도 꺼내 들었다. 그는 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유럽연합이 완전히 합의된 무역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음 주 미국으로 들어오는 유럽연합산 자동차와 트럭에 부과되는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업은 독일의 핵심 산업이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유럽연합이 지난해 8월 관세인하 합의 이후 약 8개월이 지나도록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단 한 건도 인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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