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중·일에 밀렸던 한국학…지금은 보수적인 미 중부에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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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midwest)에서 우리가 하는 노력-지역사회가 태평양 건너편, 특히 한국의 현실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노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안 교수도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지낸 인사가 미시간대 재학 시절 한국학 프로그램이 없어 중국어를 공부했던 걸 아쉬워하더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지금은 상황이 개선돼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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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midwest)에서 우리가 하는 노력-지역사회가 태평양 건너편, 특히 한국의 현실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노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미시간대의 한국학센터를 이끌고 있는 안 준 교수는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조지워싱턴대 엘리엇국제관계대학원에서 열린 ‘2026 북미한국학센터장회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교수가 속한 미시간대가 있는 미시간은 지난 2024년 11월 대선에서 ‘스윙스테이트’(경합주)로 꼽혔다. 상대적으로 진보적이고 아시아 문화에 개방적인 동부, 서부 해안 인접 주(뉴욕, 캘리포니아 등)과 달리 보수적인 미국의 중부 지역인 미시간에서도 한국학이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시간과 위스콘신 등의 스윙스테이트는 매우 보수적이고, 따라서 미국이 세계와, 특히 한국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바로미터”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속살’까지 한국학이 스며들고 있다는 점에서 중서부의 한국학 성장이 의미가 있다는 언급이다.

김 소장은 또 동아시아 연구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오랫동안 많은 대학에서 동아시아라고 하면 1992년 이전에는 주로 중국이나 일본을 의미했고, 한국학은 상대적으로 뒤에 있었다”면서 “물론 그 이전에도 교수들이 한국 관련 강의를 하기는 했지만, 한국학의 본격적인 성장은 특히 1992년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설립되면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미국에서 중국과 일본보다 후순위에 있었던 한국 관련 연구가 한국 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투자’로 성장했고, 현재는 한류 등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점을 평가한 것이다.
안 교수도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지낸 인사가 미시간대 재학 시절 한국학 프로그램이 없어 중국어를 공부했던 걸 아쉬워하더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지금은 상황이 개선돼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안 교수 역시 KF의 지원으로 2012년 미시간대와 미시간주립대에서 시작한 ‘빅 텐 학술연합’(Big Ten Academic Alliance)의 한국학 e스쿨 컨소시엄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여러 대학이 한국 관련 강의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대학과 교수진의 부담을 줄이면서 한국학 강의를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 조지아주 콜럼버스주립대 한국학연구소를 이끄는 이대우 교수는 한국학 프로그램과 전공자들의 일자리 연계를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이 조지아주 등 미국 각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대학의 한국학 프로그램이 지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자동차 산업의 투자가 들어오고 선박 건조 분야도 그런 상황에서 한국학 전공자들의 취업 문제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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