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39도 고열” 순찰차 문 두드린 父…퇴근길 뚫고 5분 만에 병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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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39도 고열인데 차가 막혀요."
퇴근 시간 차량 정체가 한창이던 때 임모 씨(44)는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순찰차의 문을 다급하게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순찰차에는 일산동부경찰서 중산지구대 소속 경위 등 경찰관 3명이 타고 있었다.
덕분에 순찰차와 임 씨 차량은 신호등 15개가 놓인 6km 구간을 약 5분 만에 통과해 오후 8시 12분경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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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오후 8시 8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체육공원 앞 도로. 퇴근 시간 차량 정체가 한창이던 때 임모 씨(44)는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순찰차의 문을 다급하게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임 씨의 차 안에는 22개월 된 자녀가 고열로 구토 증세까지 보이며 혼절한 상태였다.
3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임 씨가 향하던 곳은 약 6km 떨어진 일산차병원 응급실이었다. 평소라면 임 씨가 있던 곳에서 20~30분가량 걸리는 거리였다. 당시 순찰차에는 일산동부경찰서 중산지구대 소속 경위 등 경찰관 3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곧바로 상황실에 긴급 상황을 무전으로 알린 뒤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임 씨에게 순찰차를 따라오라고 안내했다.
경찰은 1차로에서 임 씨 차량에 앞서가며 신호 대기 중인 다른 차량에는 옆 차로로 이동해달라고 요청하는 응급상황 안내 방송을 이어갔다. 인근 차량과 응급실까지 이어진 교통신호 9개를 통제하며 임 씨의 차량이 뒤따르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가며 병원까지 길을 열었다. 퇴근길 운전자들도 자발적으로 좌우로 길을 터줬다. 덕분에 순찰차와 임 씨 차량은 신호등 15개가 놓인 6km 구간을 약 5분 만에 통과해 오후 8시 12분경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응급실 앞까지 안내한 경찰은 경황이 없던 임 씨를 진정시키고 병원 관계자에게 즉시 도움받을 수 있도록 인계해 임 씨의 아이가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이는 치료를 받아 회복했다고 한다. 임 씨는 “경찰 덕분에 빨리 도착해 아이를 무사히 치료하고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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