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에 中전기차 4월 수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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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전기차 수요 확대로 이어지면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4월 수출 규모가 대폭 늘었다.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와 경기 둔화로 내수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 완성차 업체는 해외 시장을 돌파구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정부의 자동차 보조금 축소와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중국 전기차 내수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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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 실적 뒷걸음질에 해외 시장 돌파구
![아르헨티나 항구에 줄서 있는 중국 BYD 자동차 모습 [AP]](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3/ned/20260503150936493eqlu.jpg)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전기차 수요 확대로 이어지면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4월 수출 규모가 대폭 늘었다.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와 경기 둔화로 내수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 완성차 업체는 해외 시장을 돌파구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 BYD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달 자동차 수출 규모는 13만4542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체리자동차의 경우 17만7573대에 달해 전년 대비 102.4% 늘었고, 지리자동차는 8만3186대로 245% 뛰었다.
차 판매량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확대돼 BYD·체리자동차·지리자동차 기준 각각 41.9%, 70.6%, 35.4%로 집계됐다.
전기차 공급망 분석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중동 전쟁 이후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눈에 띄게 반등했다. 유럽의 경우 3월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33% 늘어 올해 1∼2월 평균(19%)을 웃돌았고, 같은 기간 중국산 전기차 판매는 78% 급증했다.
장기적으로도 전기차 확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2100만대로 20% 이상 증가했으며, 시장 침투율(신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쉬톈천 연구원은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에 “전기차 보급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침투율이 33%까지 높아질 경우 약 1000만대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수 있고,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중국 브랜드가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보호무역 리스크는 변수다. 중국 투자은행 샹숭캐피털의 선멍 이사는 “중국 업체들이 비용 경쟁력에만 의존할 경우 관세 등 정책 장벽에 직면할 수 있다”며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부의 자동차 보조금 축소와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중국 전기차 내수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4월(1∼26일) 승용차 소매 판매는 100만4000대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이 중 내연기관차는 33%, 전기차는 11% 줄어 전반적인 소비 위축이 나타났다.
BYD의 경우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4월 전체 판매량은 32만1123대로 전년 대비 15.5% 감소해 8개월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업계 수익성에도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BYD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0억9000만위안(약 8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급감했고, 지리자동차와 체리자동차도 같은 기간 각각 41억7000만위안(약 9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 10% 뒷걸음쳤다.
업계는 지속적인 해외 판매 확대를 통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BYD(150만대), 체리자동차(160만대), 지리자동차(75만대)는 각각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 실적 대비 43%, 19%, 79% 높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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