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정책자금 운용 똑똑하게…AX 속도내는 벤처 지원기관

류석 기자 2026. 5. 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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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들이 내부 업무와 평가 시스템에 인공지능(AI)을 잇따라 도입하며 지원 체계 효율성 향상과 데이터 활용성 증대를 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GPU 기반 AI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의 성과·효과를 예측·점검하기 위한 AI 테스트베드도 구축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 지원 기금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AI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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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중기연 등 앞다퉈
내부 서버 전환·AI 인프라 구축
SIMS 빅데이터 분석 고도화 등
기업 평가 객관성·공정성 강화
서울시 서초구 한국벤처투자 청사의 현판. 사진 제공=한국벤처투자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들이 내부 업무와 평가 시스템에 인공지능(AI)을 잇따라 도입하며 지원 체계 효율성 향상과 데이터 활용성 증대를 꾀하고 있다. AI 혁신을 통해 정책 지원 역량을 끌어 올려 유니콘 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3일 정부와 벤처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내부 서버와 전산 시스템을 AI 인프라 환경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초 디지털혁신팀을 AI혁신팀으로 확대·개편했다. 또 AI 전문성을 갖춘 전문위원 영입에도 나섰다.

한국벤처투자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200’ 4개와 이를 탑재할 수 있는 고성능 서버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규모 딥러닝 모델 학습과 AI 연구 실험, 관련 서비스 개발 테스트 대응이 가능한 수준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의 목적은 모태펀드 운용의 AI 전환이다. AI 기반 ‘벤처펀드 모니터링 시스템’과 ‘펀드 출자 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운용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펀드 관리 업무에 우선적으로 AI를 도입하고, 내년쯤에는 출자 심의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GPU 기반 AI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중기연은 전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과 각종 정보를 관리하는 ‘중소기업 빅데이터 플랫폼(SIMS)’를 운영 중인데, 이에 대한 활용성과 개방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다.

기존 SIMS는 폐쇄형 분석센터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외부 기관과의 공동 연구 수행 등에서 제약이 있었다. 이에 AI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로 구축하기 위해 먼저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로 전환을 추진한다. 나아가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의 성과·효과를 예측·점검하기 위한 AI 테스트베드도 구축할 계획이다. 중기연 측은 “원활한 데이터 분석 인프라 확충을 통한 효율적인 분석환경과 AI 모델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 지원 기금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AI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AI 기반 분석 기능을 고도화해 지원 대상 기업을 보다 정교하게 선별하고, 기업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정책사업 평가모형(K-ACE)를 고도화하고, 주의기업 안내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중진공 측은 “기금 건전성 측면에서 최근 세계경제위기 등 부실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AI 활용을 통한 평가체계 객관성·공정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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