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귀한 전세”…서울 아파트 전세 부족 5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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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전세수급지수가 5년 전 '전세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3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4월 넷째주인 지난달 27일 기준 서울의 주간 전세수급지수는 181.4로 직전 주인 179.0보다 2.4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173으로 2021년 9월 첫째주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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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14개구는 189.5로 190선 돌파 눈앞
중랑·강북·관악·금천 등 전세 100개도 안돼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전세수급지수가 5년 전 ‘전세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3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4월 넷째주인 지난달 27일 기준 서울의 주간 전세수급지수는 181.4로 직전 주인 179.0보다 2.4포인트 올랐다. 2021년 8월 첫째주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에는 2020년 7월 계약갱신청구권제 등을 골자로 한 임대차 2법 시행으로 신규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전셋값이 크게 오른 바 있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수요와 공급 비중을 수치화한 지표로 100을 넘을수록 전세를 내놓는 집주인보다 전세를 구하는 세입자가 많아 ‘공급 부족’에 시달린다는 의미다.
특히 서울 강북14개구의 전세수급지수는 189.5로 19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주 187.1과 비교해 2.4포인트 올랐으며 강남11개구의 전세수급지수인 174.2보다도 15포인트 이상 높아 수급 불균형이 심하다. 서울 내에서도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세입자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서울 전세 매물은 큰 폭으로 줄어든 상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 5362건으로 1년 전 2만 6583건 대비 42% 줄었다. 서울 성북구가 1016건에서 159건으로 84.4% 줄어들고 노원구도 1052건에서 217건으로 79.4% 급감했다. 중랑구(60건)와 관악구(98건), 금천구(59건), 강북구(61건) 등도 1년 전 대비 70~80%씩 줄어 지역 내 전세가 100건이 채 안된다.
이 같은 전세 품귀 현상은 서울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등 절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거주 강화와 다주택자 규제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기존 세입자가 눌러앉는 사례가 늘어난 것과 ‘전세의 월세화’도 전세매물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KB부동산에 따르면 입주 물량 감소와 규제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지방 광역시 등에서도 전세수급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173으로 2021년 9월 첫째주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관측됐다. 울산의 경우 전세수급지수가 193.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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