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모터 축제"…보령 AMC 페스티벌 '아시아 1등'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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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넘어 '아시아 1등'이라는 포부로 축제의 판을 키우겠습니다."
지난 2일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2026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AMF)' 기자간담회에서 박상현 아주자동차대학교 교수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보령시가 먼저 봄 축제로 확대를 제안할 만큼 위상이 달라졌다"며 "토요타코리아와 렉서스 참여로 국제 행사로서 무게감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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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스1) 박기범 기자
"국내를 넘어 '아시아 1등'이라는 포부로 축제의 판을 키우겠습니다."
지난 2일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2026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AMF)' 기자간담회에서 박상현 아주자동차대학교 교수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2011년 학생회장 시절 '대학 축제'로 시작한 행사를 16년 만에 아시아가 주목하는 '국제 모터스포츠의 장'으로 키워낸 감회가 묻어났다.
"아시아 국가대표가 벤치마킹하는 축제"…글로벌 위상 강화
올해로 5년째 대천해수욕장 엑스포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페스티벌은 명실상부한 '국제 대회'의 면모를 갖췄다. 특히 올해는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국가대표급 짐카나 선수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8강 교류전'이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박 교수는 "단순히 해외 선수를 초청하는 수준을 넘어 각국 자동차경주협회(KARA 격)가 공인한 선수들이 보령을 찾고 있다"며 "해외 관계자들이 우리 행사의 운영 방식과 인프라를 벤치마킹하러 올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실시간 계측기를 확인한 결과 축제 기간 누적 유동 인구는 이미 11만 명을 돌파했다. 보령시는 이번 축제 기간 중 총방문객이 2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학·지자체·기업 '삼각 편대'가 일궈낸 성과
축제는 2011년 대학 동아리 성격의 'AMF(아주 모터 페스티벌)'로 출발해 올해로 16년째를 맞았다. 초기에는 차량 100대를 모으기 위해 전국을 돌았지만, 현재는 참가 신청 차량을 선별하는 단계로 성장했다. 행사가 단기간에 급성장한 배경에는 보령시의 과감한 지원과 아주자동차대의 전문성, 그리고 글로벌 기업 토요타의 협력이 있었다.
박 교수는 "보령시가 먼저 봄 축제로 확대를 제안할 만큼 위상이 달라졌다"며 "토요타코리아와 렉서스 참여로 국제 행사로서 무게감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당초 시설물을 지어 분양하려던 2만 2000평 부지를 비워 '엑스포 광장'으로 조성한 결단이 주효했다"며 "머드축제와 함께 보령의 봄을 책임지는 쌍두마차로 키우기 위해 도비와 시비를 매칭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령시는 이 축제를 지역 대표 콘텐츠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 짧은 기간에도 약 20만명이 방문하며 180억~19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를 냈다"며 "머드축제와 함께 보령을 대표하는 양대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여형 교육·축제…인재 유입 효과도 확인"
한명석 아주자동차대 총장은 이번 축제를 '참여형 교육의 정점'으로 정의했다. 한 총장은 "축제 기획부터 운영까지 학생들이 주도하며, 이를 통해 신입생 유치와 취업률 상승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실제 축제를 경험한 학생 중 모터스포츠 관련 전공을 지원한 수가 100여명에 이른다는 게 한 총장의 설명이다.
한 총장은 "특히 토요타코리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 맞춤형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교육부·지자체 협력 사업인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하나로 추진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학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자동차를 넘어 문화로"…'아시아 1등' 향한 액션플랜
과제도 남아 있다. 보다 많은 완성차 브랜드의 참여를 끌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2월쯤 확정되는 예산안이 보다 빨리 정해져야 한다는 내부 진단이다. 박 교수는 "예산 확정 시점이 늦어 기업 참여를 조기에 확정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축제의 질적 성장을 위한 '고급화' 전략도 논의됐다. 김 시장은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앞다퉈 신차를 전시하고 싶어 하는 무대를 만들겠다"며 "전시 차량에 대해 레드카펫을 까는 등 세심한 예우를 통해 '최고의 대우를 받는 축제'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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