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생 두달 연장…하림 인수 진행 속 자금난
메리츠 금융 지원 여부·노조 자구책 주목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가 다시 연장되면서 향후 회생 여부가 단기 유동성 확보에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오는 7월 3일까지로 두 달 연장했다. 앞서 한 차례 연장된 데 이어 재연장된 것으로, 법원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반영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기업형 슈퍼마켓 부문인 익스프레스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 계열 NS쇼핑이 선정돼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매각 절차는 이달 계약 체결과 6월 잔금 납부를 거쳐 마무리될 전망이다.
법원은 매각대금 유입과 추가 금융 확보를 기반으로 수정된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관계인 집회를 통해 심리와 결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회생의 핵심 변수는 여전히 자금이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으로 자금 유입이 예정돼 있지만, 실제 자금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유동성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긴급 운영자금과 브릿지 대출 지원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실행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신속한 자금 공급이 가능한 현실적 주체로 메리츠를 지목하며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노조 역시 회생을 위해 강도 높은 결의를 내놨다.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은 임금 포기를 포함한 자구책을 통해 영업 정상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동시에 메리츠금융의 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하림은 익스프레스 인수를 통해 유통망을 확보하고 식품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288개 매장을 기반으로 즉시 배송과 신선식품 경쟁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매각 대금으로 일정 부분 숨통을 틀 수는 있지만, 추가 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최종 회생 가능성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