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만 챙기는 노조 탈퇴하겠다" 삼성전자, 노노갈등 격화
최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는 노조 탈퇴를 신청하는 글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가 내건 성과급 요구안이 반도체 사업을 맡은 DS 부문으로만 치중돼 있어, 비반도체 부문 조합원들이 불만을 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내건 성과급 요구안을 두고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위주의 요구사항에 비반도체 부문 조합원들이 불만을 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노조 탈퇴를 신청하는 글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평소 하루 100건이던 탈퇴 신청 건수는 지난달 29일 벌써 1,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내 게시판과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도 인증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탈퇴한 조합원들은 "노조가 DS부문만 챙기고 있다며, 노조에 더 가입해 있을 이유가 없다"고 토로합니다.
현재 초기업노조는 조합원의 약 80%가 DS부문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노조는 DS부문에서만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상한 없이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한 완제품(세트)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는 아무런 요구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의 요구안대로라면, DS 임직원이 올해 1인당 6억 원에 가까운 성과급을 받는 동안 DX 임직원들은 적자를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노조가 파업 기간 스태프에게 활동비 최대 3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 쟁의 기간 조합비 인상 결정과 맞물려 그간의 갈등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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