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행객 사로잡은 부산···올해 최단기간 100만명 넘겼다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단기간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5월 초 중국과 일본의 연휴가 겹치며 양국의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외국인 관광객 400만 명 돌파도 실현가능한 목표가 되고 있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2만3946명으로 집계됐다. 공식 통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최단기간 100만 명을 돌파다. 국가별로는 대만(20만8984명)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 중국(19만7958명·홍콩 제외)과 일본(13만217명)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들이 쓰고 가는 돈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지출액은 235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4% 증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크루즈 활성화로 인해 중화권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교통카드와 관광지 입장권을 합쳐 부산시가 내놓은 ‘비짓부산패스’는 올해 1~ 2월에만 6만2444장이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3만7863매)보다 65% 가량 늘어난 수치다.
부산시는 일본의 골든위크(4월29~5월6일)와 중국 노동절 연휴(5월1~5일) 동안 부산에 4만 명에 달하는 중·일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추산한다. 부산시는 지난달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골든위크 관광로드쇼를 진행했고, 중국에서는 온라인여행사 연계 판촉활동을 통한 여행객 유치에 나섰다.
남포동 등 원도심과 해수욕장을 활용한 체류시간 확대가 핵심이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남포동 일대를 돌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더 스카우트 in 부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기에 오는 7월까지 토·일요일마다 부산 지역 해수욕장에서 요가와 필라테스 등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갑을 열기위해 유통가도 분주하다. 롯데몰동부산점은 지난 1~3월 외국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약 120%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신세계센텀시티점에서는 올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수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늘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부산진구 부산본점의 세금 환급 데스크를 기존 7층에서 1층으로 옮겨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제공한다. 또 알리페이 등 제휴사 결제시 쿠폰을 제공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세계 최대 백화점’ 기네스 인증 타이틀 포토존 등을 만들어 외국인 고객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또 유니온페이, 위챗페이 등과 구매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최근 글로벌 온라인여행사가 ‘일본 골든위크 가성비 해외 여행지 1위’로 부산을 선정하는 등, 고유가 시대에 인접 국가에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달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계기로 2분기 때에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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