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광역단체장 후보 대진표 완성…“윤석열 키즈” vs “李 정부 심판론”
![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3/ned/20260503143036709dnlz.jpg)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지방선거를 한달 앞둔 3일 여야는 광역단체장 16곳의 후보 대진표를 완성했다.
광역단체 대진표는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양향자 최고위원이 전날 확정되면서 모두 채워졌다.
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과 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현 정부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서울 등 격전지와 험지까지 탈환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현역 단체장들을 ‘무능한 윤석열 키즈’로 규정하며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심판론을 내세운 기존 지역 사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여당의 ‘조작기소 특검법’ 발의를 고리로 공세를 퍼부으며 이번 선거는 대통령의 공소 취소 정당성을 묻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에서는 여야가 주도권을 잡으려 사활을 걸고 있다. 서울은 성동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현 시장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맞붙었다.
3선 구청장 대 4선 시장 간의 ‘행정가’ 대결 구도이지만, 여야 간 극한 대치 상황에서 정치적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다. 오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예스맨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공세를 폈고, 정 후보는 ‘오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나라를 망치고 있을 때 아무 말도 안 했다’고 반박했다.
경기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후보, 국민의힘에서는 양향자 후보가 출마했다.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도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추 후보 또는 양 후보가 당선되면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이 탄생하게 된다.
인천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찬대 후보와 3선 의원 출신으로 현역 시장인 유정복 후보 간의 맞대결이다.
세종은 조상호 후보와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경쟁 중이다.
대전에선 대전시장을 지냈던 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현 시장인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4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충남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후보가 현직 지사인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한다.
충북 선거에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신용한 후보와 현 지사인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했다.
강원 선거에선 4선 의원에 정무수석까지 지낸 민주당 우상호 후보와 현직 도지사인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했다.
여당 텃밭 호남권에서는 민주당 독주 속에 야권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는 민주당 민형배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한 ‘1강’ 구도 속에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 등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전북에서는 재선 의원인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 진보당 백승재 후보가 맞붙는다.
전통적 보수 텃밭인 영남권에서는 국민의힘의 수성 여부가 관심사다.
대구는 각각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출신인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구도이다.
경북은 민주당 오중기 후보가 보수 텃밭 경북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경북 승리와 보수 우파의 재건 의지를 다지고 있다.
부산은 전재수 민주당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모양새이다. 특히 부산은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북갑 보궐선거에 하정우(민주당), 한동훈(무소속), 박민식(국민의힘) 등 높은 인지도를 갖춘 인사들이 경쟁하고 있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고, 울산은 계엄 사태 후 국민의힘을 탈당해 당적을 바꾼 김상욱 민주당 전 의원과, 현직 시장인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등 6명이 난립한 형국이다. 각 진영 단일화 여부가 선거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지난 지선에서 20년 만에 지사를 당선시킨 민주당이 위성곤 후보를 내세워 수성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문성유 후보를 내세워 탈환 총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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