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에 통행료 내면 제재"…트럼프 "해적" 발언논란
[ 앵커 ]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지나기 위해 이란과 거래하는 해운사들에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국적과 관계 없이 미국의 제재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건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선박 나포 사실을 언급하며 "해적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지나기 위해 이란에 돈을 주거나 안전 보장을 요청하면 제재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제재 대상으로 현금과 디지털 자산 등을 명시했고, 이란 대사관을 통해 결제하거나 자선 기부금 형태로 우회 지급하는 행위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 뿐아니라 외국 해운업계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에게 가하는 '2차 제재'를 거론한 겁니다.
이번 조치로 글로벌 해운업계의 고충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군의 공격을 피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이란과 거래했다가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몰린 셈입니다.
미국은 이란에 맞서 필요한 만큼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의 이란 선박 나포를 언급하며 "해적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1일)> "배를 장악하고 화물과 석유를 모두 압수했습니다. 매우 수익성 있는 사업이죠. 우리가 그런 일을 할 줄을 누가 알았겠어요? 우리는 해적과 같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며, 국제 해역에서 미국의 행위가 범죄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이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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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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