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코스피 상장사 3곳중 1곳 '깜짝 실적'…"2분기도 간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3/552779-26fvic8/20260503141517835fzrh.jpg)
1분기 실적 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실적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곳 중 1곳꼴로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3일 연합뉴스가 집계한 연합인포맥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3개사 이상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97곳 중 90곳이 지난달 30일까지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49곳(55.5%)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돌았거나 적자 폭이 축소됐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10% 이상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은 29곳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낮거나 적자 전환, 적자 확대를 기록한 기업은 41곳이었으며, 이 가운데 19곳은 10% 이상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나타냈다.
전체 실적 규모도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집계 대상 상장사들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총합은 122조424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06조2273억원)를 16조원 이상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실적 호조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57조23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35% 웃돌았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7조610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 상회하는 데 그쳤다.
건설업종에서도 예상 밖 실적이 이어졌다. 대우건설은 원가율 개선과 일회성 이익 반영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255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두 배 이상(114%) 웃돌았다. DL이앤씨 역시 주택 부문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영업이익 1574억원을 기록해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주택 원가율 개선과 사업 믹스 변화로 총이익률이 20%를 넘긴 점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IT부품 업종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기는 적자성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280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에 따른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MLCC) 및 고밀도 패키지 기판(FC-BGA) 중심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약 89조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AI 서버 및 모바일 수요가 견조한 점이 반영된 전망이며 특히 메모리 부문 이익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도 2분기 영업이익이 3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8%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MLCC 출하량 증가와 가동률 상승, AI향 수요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업종에서는 1분기 높은 기저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다소 조정될 수 있지만 수익성 개선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는 평가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1155억원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원가율 안정화와 수주 확대가 이어지며 연간 실적은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유·화학 업종 역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유가 상승과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향후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 리스크 반영으로 전 품목 가격 인상 시도는 일회성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라며 "제품별 가격 반등세는 장기화 및 기타 품목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은 시차를 두고 온기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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