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2영흥대교 사실상 무산…경제성·수요·사업비 ‘삼중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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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영흥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추진돼온 제2영흥대교 건설이 낮은 수요와 경제성 부족, 사업비 증가가 겹치면서 사실상 무산 수순에 들어갔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2영흥대교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구봉도와 인천 옹진군 영흥면 십리포를 연결하는 길이 13㎞, 왕복 2차로 규모의 해상교량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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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2영흥대교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구봉도와 인천 옹진군 영흥면 십리포를 연결하는 길이 13㎞, 왕복 2차로 규모의 해상교량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1년 민선7기 당시 수도권매립지 종료 이후 조성되는 자체매립지(에코랜드) 후보지로 영흥도가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폐기물 반입 차량 이동과 도서지역 접근성 개선을 위한 신규 교량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2022년 실시된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확보되지 못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영흥도 노선 0.4, 대부도 노선 0.53 수준에 그쳐 기준치인 1에 크게 못 미쳤다.
여기에 하루 예상 교통량은 약 1만7천대로 대규모 해상교량 건설을 정당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이후 2023년 1월 기본계획 용역이 중단된 뒤 사업은 3년 가까이 진전 없이 멈춰 있다.
그러다 최근엔 건설경기 악화로 당초 5천700억 원 규모로 추산됐던 총사업비가 자재비 상승과 공사비 증가 등이 겹치면서 6천억~7천억 원 수준까지 치솟은 것도 부담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24년부터 광역도로 지정 등을 통한 국비 확보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을 최근 내렸다.
국비를 절반가량 지원받더라도 나머지 수천억 원을 시 재정으로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국비 확보를 위한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역시 낮은 경제성으로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경제성이 확보돼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장기 검토 사업으로 분류해 여건 변화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d00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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