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 번으로 로드킬 구조"…일상 파고든 국민 AI 아이디어

윤지혜 기자 2026. 5. 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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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은 고속도로에서 고라니·너구리 등을 치는 '로드킬'(동물 찻길 사고)이 급증하는 시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 중인 '전국민 AI 경진대회'의 AI 활용 사례 공모전에는 이런 불편을 개선한 서비스가 접수됐다.

소상공인이 여러 플랫폼에 흩어진 리뷰를 한 번에 모아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부터 초등학교 교사가 만든 일기장 서비스, 치과 전문의가 개발한 AI 기반 치아교정 상담 솔루션 등 다양한 활용사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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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AI 경진대회서 한 달…일상 활용사례 168개 접수
'일일 퀴즈'·'오류 제보' 등 문턱 낮춰…200만 참여 목표
'전국민 AI 경진대회' AI 활용 사례 공모전에 접수된 '로드킬 즉시 신고' 서비스./사진=전국민 AI 경진대회 홈페이지

5~6월은 고속도로에서 고라니·너구리 등을 치는 '로드킬'(동물 찻길 사고)이 급증하는 시기다. 동물 사체를 방치할 경우 2차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발견 즉시 신고·처리가 필요하지만, 운전 중 콜센터에 전화하거나 사진을 찍어 앱으로 신고하는 데엔 현실적인 한계가 따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 중인 '전국민 AI 경진대회'의 AI 활용 사례 공모전에는 이런 불편을 개선한 서비스가 접수됐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긴급신고(동물 구조 요청) △일반신고(사체 수거 요청) 버튼 중 하나만 누르면 도로 유형과 위치를 자동 판별해 담당 기관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AI로 이를 개발한 시민은 신청 글에 "네 살 딸이 로드킬 당한 동물을 보고 질문을 던진 것을 계기로 더 쉽게 신고할 방법을 고민하다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시작된 이번 공모전엔 약 한 달간 총 168건의 사례가 접수됐다. 소상공인이 여러 플랫폼에 흩어진 리뷰를 한 번에 모아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부터 초등학교 교사가 만든 일기장 서비스, 치과 전문의가 개발한 AI 기반 치아교정 상담 솔루션 등 다양한 활용사례가 담겼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0월까지 지역사회 문제 해결, 업무 생산성 개선 등 생활 속 AI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모아 36개팀을 선발, 총 34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시상한다.
AI, 전문가 넘어 전국민 '일상의 도구'로
'전국민 AI 경진대회' 개요/그래픽=김현정
전국민 AI 경진대회는 소수 전문가의 기술 경쟁을 넘어 일반 국민의 AI 활용 확산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한글·산수처럼 AI를 일상에서 활용하도록 해 '모두의 AI'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총상금 30억원, 200만명 참여를 목표로 연말까지 26개 대회가 진행된다. 현재까지 8개 대회에서 2만8000명이 참여했다. AI로 창작물이나 전문 서비스를 만드는 대회뿐 아니라 AI 사용시 발생한 오류를 제보하는 'AI 오류 찾기 챌린지', 매일 AI 관련 문제를 푸는 'AI 퀴즈 대회' 등 문턱을 대폭 낮춘 프로그램도 많다.

과기정통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AI로 1분 이내 짧은 영상을 제작하는 '홍보영상 숏폼 챌린지', 가족이 함께 글·그림·노래 등을 창작하는 '우리가족 마음잇기 AI 챌린지' 등이 대표적이다. 하반기엔 AI 저변 확대를 위해 쉬었음청년이나 경력단절여성, 장애인·고령층·다문화가족만 참여하는 별도 대회도 열린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전국민 AI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연령과 계층을 불문하고 누구나 AI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AI가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월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전국민 AI 경진대회 개막식에서 김종국 국민홍보대사 및 서포터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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