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넘치는 주식시장, 외려 IPO 냉각...'관망세 뚜렷'

김현정 2026. 5. 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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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지만 정작 기업공개(IPO) 시장은 얼어붙었다.

특정종목으로의 자금쏠림,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기조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 기조가 IPO 시장 위축을 가져왔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HD현대로보틱스, SK에코플랜트 등 차기 IPO 대어로 불리는 기업들의 상장 여부는 안갯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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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지만 정작 기업공개(IPO) 시장은 얼어붙었다. 특정종목으로의 자금쏠림,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기조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기업은 17개사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7개사 상장한 바 있다.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유동성이 특정 종목으로만 쏠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 2일 종가 12만8500원이었으나 지난 4월 30일 22만500원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71.59%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67만7000원에서 128만6000원으로 89.9% 증가했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 기조가 IPO 시장 위축을 가져왔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발표한 '자본시장 안정화 및 체질 개선 방안'에 따르면 모회사가 상장된 상태에서 자회사를 상장하는 중복상장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분할 후 중복상장뿐 아니라 인수 및 신설한 자회사도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으면 중복상장으로 판단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이로 인해 HD현대로보틱스, SK에코플랜트 등 차기 IPO 대어로 불리는 기업들의 상장 여부는 안갯속이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기업들의 관망세는 뚜렷해졌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두 차례 인상을 전제한다면 국고채 3년물 상단은 연 3.7%, 10년물 상단은 연 4.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고채 3년물은 연초 연 2.935% 수준에서 지난달 30일 연 3.595%까지 오른 상황이다. 같은 기간 10년물도 연 3.386%에서 연 3.780%로 뛰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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