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넘치는 주식시장, 외려 IPO 냉각...'관망세 뚜렷'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기업은 17개사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7개사 상장한 바 있다.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유동성이 특정 종목으로만 쏠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 2일 종가 12만8500원이었으나 지난 4월 30일 22만500원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71.59%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67만7000원에서 128만6000원으로 89.9% 증가했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 기조가 IPO 시장 위축을 가져왔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발표한 '자본시장 안정화 및 체질 개선 방안'에 따르면 모회사가 상장된 상태에서 자회사를 상장하는 중복상장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분할 후 중복상장뿐 아니라 인수 및 신설한 자회사도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으면 중복상장으로 판단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이로 인해 HD현대로보틱스, SK에코플랜트 등 차기 IPO 대어로 불리는 기업들의 상장 여부는 안갯속이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기업들의 관망세는 뚜렷해졌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두 차례 인상을 전제한다면 국고채 3년물 상단은 연 3.7%, 10년물 상단은 연 4.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고채 3년물은 연초 연 2.935% 수준에서 지난달 30일 연 3.595%까지 오른 상황이다. 같은 기간 10년물도 연 3.386%에서 연 3.780%로 뛰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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