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귀하고, 월세 70% 넘는 서울

정지수 2026. 5. 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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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78.1로 집계됐습니다.

전세수급지수가 150을 넘어선 건 2025년 8월이 처음입니다.

이 같은 수급불균형 우려에 4월 전세가격전망지수도 132.4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전세와 월세를 구분하고 지역별로 뜯어보면 서울에서는 전세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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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탯뷰]
부동산(Realty), 통계(Stat)로 더 꼼꼼히 봅니다(View)

1. 서울 전세수급지수 178의 의미
2. 없으니 …일단 월세

전셋집 공급 '절대 부족'

지난 4월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78.1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7포인트, 전월 대비로는 5.7포인트 상승이네요. KB부동산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동향 결과입니다.

전세수급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부족' 응답 비중이 크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 통계는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표본 설문조사로 집계하는 만큼 서울 주택 거래 현장에서부터 전세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겁니다. 

전세수급지수는 2023년 7월 97.2로 100을 밑돌았으나 이후로는 줄곧 전세 공급부족 상태, 즉 100이상이었습니다. 다만 이 지수가 갑작스럽게 튀지는 않았습니다. 

전세수급지수가 150을 넘어선 건 2025년 8월이 처음입니다. 그달에 152.0을 기록하며 바로 직전 달 대비 7포인트가 올랐습니다. 이후 9개월 연속 전세수급지수가 오르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 같은 수급불균형 우려에 4월 전세가격전망지수도 132.4까지 올랐습니다.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입니다. 이는 2020년 12월 133.4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서울전세수급지수 추이./그래픽=비즈워치

없으니 …일단 월세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6년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3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27만9688건입니다. 임대차신고제에 따라 신고된 22만6251건과 확정일자 5만3437건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3월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0.4%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0% 늘었습니다. 다만 전세와 월세를 구분하고 지역별로 뜯어보면 서울에서는 전세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전세 거래량은 2만5637건입니다. 전세 거래는 전년 동월 대비 9.0% 줄었고 지난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26.2%가 감소했습니다. 

반면 월세 거래량은 6만2136건입니다. 보증금이 월세의 12~240배인 준월세와 240개월 치를 초과한 준전세 등을 월세에 포함한 숫자입니다. 이 같은 월세 거래량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3% 늘었고 5년 평균치 대비로는 41.9% 증가했습니다. 

1월부터 3월까지 서울 전체 주택의 임대차 거래 건 중 1~3월 월세 거래량 비중은 70.5%입니다. 아파트의 월세 거래 비율만도 따져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50.8%를 기록했습니다. 아파트의 월세 거래 비율 5년 평균치는 42.0%입니다.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연립 주택 등의 월세 거래 비율은 79.4%입니다. 5년 평균치인 62.7%를 역시나 훌쩍 넘어섰고요.

다만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건 서울에서만 한정된 건 아닙니다. 지방 임대차 시장에서 전체 주택을 대상으로 한 월세 거래 비율은 71.0%입니다. 5년 평균인 53.9%보다 17.1%포인트 높습니다. 

월세 거래 비중./자료=국토교통부

 

정지수 (jisoo239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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