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4.7%↑ 대형마트 15.2%↓⋯ 3월 매출 ‘양극화’

지난 3월 백화점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감소세를 보이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졌다.
산업통상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7%, 2.7%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SSM)는 각각 15.2%, 8.6% 감소했다.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계절적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 상품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3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BTS 공연·관광 등에 힘입어 206만 명으로 월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품군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해외유명브랜드(21.7%)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가정용품(17.1%), 여성캐주얼(12.8%), 여성정장(11.7%), 남성의류(9.4%), 잡화(6.0%) 등이 뒤를 이었다.
편의점 매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잡화(31.4%), 생활용품(10.1%), 즉석식품(6.6%) 등을 중심으로 전 상품군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마트는 온라인으로 소비 중심이 이동하면서 대부분 상품군이 부진했다. 2024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식품(18.2%), 스포츠(18.2%), 가정·생활(16.5%) 순으로 감소했다.
SSM 역시 주력인 식품군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상품별로는 생활잡화(21.6%), 농수축산(11.5%), 신선·조리식품(8.8%), 가공식품(8.7%), 일상용품(8.5%) 등이 역성장했다.
온라인 매출은 화장품(15.8%), 식품(10.6%), 생활·가정(9.5%)을 비롯해 가전·전자(11.1%), 아동·유아(10.7%), 도서/문구(4.1%) 등의 성장에 힘입어 8.1% 증가했다.
유통업 전체 매출은 5.6% 증가했으며,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60.6%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백화점(15.4%), 편의점(13.9%), 대형마트(8.1%), SSM(2.0%) 순으로 나타났다.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온
산업부 관계자는 “전년 동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증가, 봄나들이, 신학기 수요가 맞물리며 백화점 매출이 전 부문에서 고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은 휴대기기 신제품 출시와 계절 수요 영향으로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명근 기자 me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