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다 사고, '이것'에 눌리며 탈장까지… "배에 뚜렷한 고리 모양 위험"

이수민 2026. 5. 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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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고로 핸들이 배에 충격을 가해 장이 거의 절단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례가 저널에 공개됐다.

의료진은 "자전거 핸들의 좁은 접촉면이 몸의 작은 면적을 강하게 압박하면 복강 내압을 급격히 상승시키면서 복벽 근육과 근막을 파괴하고, 심각한 복강 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핸들 충격 후 그 부위 멍이 관찰되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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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핸들 압박 사고, 심각한 복강 손상으로 이어져
자전거 사고 후 핸들이 배에 강한 충격을 가해 심각한 복강 내 손상을 입은 남성 사례가 공개됐다. 왼쪽 위 사진은 핸들이 가한 충격으로 남성의 배에 멍이 생긴 모습./사진=큐레우스(Cureus), 게티이미지뱅크

자전거 사고로 핸들이 배에 충격을 가해 장이 거의 절단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례가 저널에 공개됐다.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 RAK 의과보건과학대학교 외과 의료진은 자전거 핸들에 의해 중증 복강 손상을 입은 45세 남성의 사례를 《큐레우스(Cureus)》에 최근 게재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전거 사고 후 12시간 만에 응급실로 이송됐다. 그는 앞 차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브레이크를 밟는 과정에서 타고 있떤 자전거 핸들이 왼쪽 윗배에 강하게 부딪혔다. 당시엔 눈에 보이는 부상이 없어 근처 병원에서 진통제를 복용하고 귀가했지만, 복통이 점차 심해져 응급실을 찾게 됐다.

검사 결과, 복부가 팽창되고 배꼽 위쪽에 자전거 핸들 자국과 같은 멍과 주변에 피가 혈관 밖으로 새어 나와 조직 안에 고인 혈종이 있었다. 이 핸들 자국은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전형적인 '고리 징후'다. 오토바이나 자전거 핸들바 끝이 몸을 강하게 찍으면서 발생하는 원형 멍이다.

CT 등 검사 결과 장 천공(구멍)이 우려돼 의료진은 응급 개복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배를 열어보니 많은 양의 피가 고여 있었고, 왼쪽 아랫배 부위는 굳은 피와 장에서 새어 나온 대변으로 오염돼 있었다. 특히 대장 끝부분에 가까운 S자 결장이 거의 끊어질 정도로 손상된 상태였다. 장 내용물이 복강 안으로 새면 심한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수술 중 배 안에 고인 혈액과 대변 오염을 씻어내고, 거의 끊어진 S자결장 부위를 절제한 뒤 장 내용물이 복강으로 새지 않도록 결장루를 만들었다. 또 핸들바 충격으로 찢어진 복벽 결손 부위를 봉합해 탈장을 교정했다. 다행히 환자는 수술 후 12일째 퇴원했고, 6주 후 외래 진료에서 상처가 완전히 치유된 것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자전거 핸들의 좁은 접촉면이 몸의 작은 면적을 강하게 압박하면 복강 내압을 급격히 상승시키면서 복벽 근육과 근막을 파괴하고, 심각한 복강 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핸들 충격 후 그 부위 멍이 관찰되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수민 기자 (suminle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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