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 무명배우와 '자낳괴' 재벌이 만났다…파격 설정으로 입소문 타고 있는 韓 드라마 ('멋진 신세계')


[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임지연이 희대의 조선 악녀로 분해 현대 사회에 강렬한 '독기'를 내뿜는다.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오는 5월 8일 첫 방송을 확정 지은 가운데, 시대를 앞서간 캐릭터 설정과 파격적인 로맨스 코미디를 예고하며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드라마는 조선 시대 악녀의 영혼이 씌어 한순간에 '악질'로 변모한 무명배우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자낳괴')이라 불리는 재벌 3세의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리며 안방극장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 조선 악녀와 자본주의 괴물의 '악질'적 만남
'멋진 신세계'는 설정부터 범상치 않다.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는 어느 날 갑자기 조선 시대 최고의 악녀로 불리던 영혼에 빙의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과거 유교 사회에서 '악녀'로 낙인찍혔던 그녀의 기개와 생존형 독기는 현대 사회의 불합리함과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킨다.
상대역인 차세계(허남준)는 이른바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로 통하는 악질 재벌이다. 안하무인 격인 그에게 신서리의 등장은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된 2차 티저 영상은 두 사람의 치열한 기 싸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악명이 뭐 어때서?"라며 계란 세례조차 가볍게 무시하는 차세계의 오만함과, 그에게 굴하지 않고 맞서는 신서리의 모습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형성한다.
특히 두 사람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 위로 흐르는 "날 이렇게 하대하는 여자는 처음이야, 신선해, 짜릿해"라는 차세계의 대사는 두 사람 사이의 범상치 않은 케미스트리를 암시한다. 여기에 '최문도' 역을 맡은 장승조가 등장해 "그 여자를 변수로 만들어보죠"라는 섬뜩한 한마디를 남기며, 단순한 로코를 넘어선 극적 긴장감을 예고했다.

▲ 임지연의 파격 변신, '조선 걸크러시'의 탄생
이번 작품의 중심에는 단연 임지연이 있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 온 임지연은 '멋진 신세계'에서 생존형 독기로 완전 무장한 '신서리' 역을 맡아 역대급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26일 공개된 스틸컷 속 임지연은 한복을 벗고 현대 복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맹수와 같이 사나운 눈빛을 발산하며 시선을 압도한다. 괴한을 향해 망설임 없이 빨래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은 조선 시대 악녀의 기개가 현대에서 어떻게 재해석될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드라마를 연출한 한태섭 감독은 임지연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였다. 한 감독은 "임지연은 작가와 나에게 캐스팅 0순위였다"며 "그가 지닌 유일무이한 매력이 거친 운명 속에서도 꿋꿋이 삶을 개척하는 신서리의 기백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임지연의 본격적인 코믹 연기 출발점이기도 하다. 꽃으로 뺨을 때리는 이른바 '꽃 싸대기' 장면부터 홈쇼핑 완판녀 등극, 심지어 '야인시대'의 김두한에 빙의한 듯한 모습까지, 임지연의 거침없는 망가짐과 살벌한 표현력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한태섭 감독과 강현주 작가가 던지는 통쾌한 메시지
'멋진 신세계'는 '스토브리그', '치얼업'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한태섭 감독과 참신한 필력을 자랑하는 신예 강현주 작가의 만남으로도 주목받는다. 이들은 18세기 유교적 가치관을 지닌 인물이 21세기 현대 사회에 던지는 일침에 주목했다. 한태섭 감독은 "신서리가 현대인들에게 놓는 크고 작은 일침과 특유의 어휘들에 주목해 달라"며 "윤리와 도덕, 의리와 인정의 가치를 잊고 사는 우리에게 이 드라마가 통쾌함과 감동을 동시에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극 중 신서리는 조선 시대 유교 문화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시각으로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는다. 그의 거침없는 말발과 예측 불허의 행동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현대인들이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던 울분을 대신 터뜨려 주는 대리 만족을 선사할 예정이다. 추운 겨울, 사약을 마시는 장면을 촬영할 때조차 뼈가 아픈 느낌이 들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는 임지연의 몰입감은 드라마의 진정성을 더하는 핵심 요소다.
오는 5월 8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이처럼 탄탄한 연출진과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시대를 앞서간 독창적인 캐릭터를 앞세워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조선에서 온 악녀가 선사할 유쾌한 파란이 과연 안방극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SBS '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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