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군사화 견제 中 "침략 역사 뒤집으면 역사의 심판대 오를 것"

정은지 특파원 2026. 5. 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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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 개정 80주년을 맞아 일본을 향해 "침략 역사를 뒤집으려 한다면 다시 역사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3일 "1946년 5월 3일 개정한 역사적 재판은 11개국의 사법력을 모아 방대한 증거와 엄격한 법리를 바탕으로 일본 군국주의가 침략 전쟁을 일으키고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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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재판 개정 80주년 맞아 "日 군국주의 잔재 여전히 남아"
중국 오성홍기와 일본 일장기가 나란히 놓인 일러스트. 2022.07.21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 개정 80주년을 맞아 일본을 향해 "침략 역사를 뒤집으려 한다면 다시 역사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3일 "1946년 5월 3일 개정한 역사적 재판은 11개국의 사법력을 모아 방대한 증거와 엄격한 법리를 바탕으로 일본 군국주의가 침략 전쟁을 일으키고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일본 침략자가 저지른 범죄를 폭로하고 도조 히데키 등 25명의 A급 전범에게 교수형과 징역형을 선고해 이른바 '승자 재판', '자위 전쟁' 등의 잘못된 주장을 반박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도쿄 재판의 판결을 받아들이는 것은 전후 일본이 국제 사회에 복귀하는 전제 조건"이라면서도 "분개할 만한 것은 80년이 지난 오늘날 일본 군국주의의 잔재가 아직 가시지 않고 은연중에 자라고 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도쿄 재판의 역사적 결론과 확실한 증거에도 일본 우익 세력은 이를 극도로 부정하고 왜곡하며 심지어 침략 범죄를 미화하고 역사 교과서를 왜곡해 일본 사회에 잘못된 역사관을 주입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일부 일본 정부 관료와 정치인들이 A급 전범을 '영웅'으로 모시고 A급 전범이 합사된 이른바 '야스쿠니 신사'를 공공연히 참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익 세력이 칼을 갈고 활을 당겨 '재군사화'를 가속화하고 공격 무기를 배치하며 군수 산업을 재정비하고 헌법 개정을 추진해 전후 일본이 자처한 '평화주의'를 심각하게 저버리고 있다"며 "일본의 '신형 군국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도쿄 재판의 배경, 결론 및 원칙을 되새기는 것은 더욱 현실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도쿄 재판은 인류의 양심과 역사의 공정을 심판하고 뉘른베르크 재판과 함께 파시스트 전범을 역사의 치욕의 기둥에 영원히 못 박은 것"이라며 "이 두 번의 재판이 담고 있는 역사적 정의는 부정할 수 없고 법적 효력은 도전할 수 없으며 전후 국제 질서의 초석은 흔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당시 재판에 참여했던 중국인 판사의 '과거의 고난을 잊는 것은 미래의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언급을 인용해 "어떤 사람이나 세력이든 분수를 모르고 침략을 뒤집으려 한다면 전 세계의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단호한 저항에 부딪히고 반드시 다시 역사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경조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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