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AI 기업들과 기밀업무 협약...앤스로픽은 제외

미국 국방부가 군의 인공지능(AI) 역량 확대를 위해 주요 AI 기업들과 기밀 업무용 협약을 체결했다.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두고 정부와 갈등을 빚던 앤스로픽은 협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방부는 1일(현지 시각) 스페이스X, 오픈AI, 구글, 엔비디아, 리플렉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오러클 등 8개 AI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첨단 AI 기술을 내부 기밀 네트워크에 합법적인 작전 용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미군을 AI 중심의 전투력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높이고, 모든 전쟁 영역에서 전투원들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분쟁 상황에서 AI로 공격 목표 목록을 작성하거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군사 정보를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정부는 AI의 군사적 활용을 두고 많은 잡음을 빚어 왔다. 당초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는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군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앤스로픽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 무기에는 자사 모델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밝히면서 갈등을 빚었다. 국방부는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며 정부 내 클로드 사용을 중단하도록 했다. 미 국방부는 클로드를 대체하기 위해 여러 AI 기업과 협력을 논의해 왔고, 앤스로픽을 제외한 주요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앤스로픽의 경쟁사들이 대거 정부 계약을 체결하면서, 앤스로픽이 기존 입장을 철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쟁사들이 누릴 정부 예산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앤스로픽이 AI 모델 ‘미토스’를 출시한 후, 미토스의 정부 내 도입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에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면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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