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 펼쳐진 ‘햄버거 대전’, 어디로 갈래? [푸드360]

박연수 2026. 5. 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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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에 햄버거 대전이 펼쳐진다.

기존 맥도날드가 진두지휘하던 마포구 도화동 인근 상권에 새로운 도전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11년 마포역 2번 출구 인근에 들어선 맥도날드는 오피스·주거가 합쳐진 복합 상권을 공략하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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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인근 롯데리아·맘스터치·KFC 입점
오피스·주거지 상권 겹치며 출점 경쟁지로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 [연합]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서울 마포구에 햄버거 대전이 펼쳐진다. 기존 맥도날드가 진두지휘하던 마포구 도화동 인근 상권에 새로운 도전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맘스터치·KFC가 도화동에 새로 들어선다. 3개 브랜드 모두 현재 신규 입점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기존 도화동 상권은 맥도날드 공덕점이 점령하고 있었다. 지난 2011년 마포역 2번 출구 인근에 들어선 맥도날드는 오피스·주거가 합쳐진 복합 상권을 공략하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직장인부터 가족 단위 고객까지 공략했다.

맥도날드 공덕점의 인기에 신규 브랜드들도 입점을 결정했다. 롯데리아는 마포역 4번출구 인근 먹자골목에 새 둥지를 튼다. 롯데리아 마포역점으로 오는 27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KFC는 염리초등학교 인근에 매장을 연다. 오는 15일 오픈이 예정됐다.

맘스터치 마포역점도 준비 중이다. 기존 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입점했던 자리다. 햄버거(치킨, 비프)·피자를 모두 판매하는 종합 매장이다. 맘스터치가 핵심 전략으로 구성한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플랫폼’ 매장의 일환이다. 이 매장에서는 맥주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관건은 메뉴 경쟁력이다. 4개 브랜드 모두 가성비 버거가 주력이다. 사실상 정면승부가 불가피하다.

롯데리아의 간판 메뉴는 ‘리아 새우버거’와 ‘리아 불고기버거’다. 특히 불고기버거는 출시 이후 수십 년간 한국인 입맛을 공략한 스테디셀러다. 최근에는 ‘모짜렐라 버거’가 출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정식 메뉴가 됐다. 사이드 메뉴도 탄탄한 팬층을 갖추고 있어 고정 수요가 꾸준하다.

롯데리아 마포역점이 이달 개점을 앞두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박연수 기자

맘스터치의 대표는 ‘싸이버거’다. 닭다리살 통살 패티를 그대로 넣어 육즙과 식감이 경쟁사 대비 뚜렷하게 차별된다. 가격도 저렴해 가성비 경쟁력이 높다는 평이다. KFC는 조각 치킨과 ‘징거버거’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매일 오후 9시 1+1 행사인 ‘치킨나이트’는 직장인 저녁 수요를 잡는 핵심 무기다. 인근 직장인을 공략하기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맥도날드는 ‘빅맥’·‘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 검증된 글로벌 라인업으로 맞선다. 모바일 앱 기반의 할인과 맥카페 음료 등 부가 서비스가 강점이다. 다만 최근 가격 인상으로 인한 가성비 이미지가 약해진 점이 변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성비를 앞세운 맘스터치나 KFC의 퇴근 수요 공략이 인근 수요에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라며 “한국인 입맛에 익숙한 롯데리아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맥도날드 역시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햄버거 업계는 고물가 속 가성비 메뉴로 주목받으며 성장 중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731억5705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4년 흑자 전환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의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급증했다.

전년 대비 22.2% 증가한 8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맘스터치(POS 매출)는 소비 결제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KFC코리아 역시 2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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