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의 또 다른 전략…직접 진출보다 무서운 '간접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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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가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한국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렸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직접 진출을 넘어 국내 시장에 '간접 침투'하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일부 분야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이미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을 넘어선 만큼 절대적인 기술로 중국을 압도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며 "관세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거나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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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가성비'가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한국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렸다. 중국 전기차의 파상공세에 한국 자동차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굴기' 현주소와 한국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 본다.

대표적인 사례가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그랑콜레오스'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중국 지리자동차 기술이 적용됐으며 르노코리아 지분의 34%를 지리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다. 외형과 브랜드는 르노지만 핵심 기술은 중국 업체와 결합한 구조다.
KG 모빌리티(KGM)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체리자동차와 중·대형급 SUV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기술 협력을 확대했다. 완성차 개발 과정에서 중국 업체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중국 업체들이 우회 진출 전략을 택하는 배경에는 직접 진출 대비 낮은 리스크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가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를 통해 시장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경우 소비자들의 중국차에 대한 거부감을 낮출 수 있고 향후 직접 진출 시 진입 장벽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도 중국 업체를 외면하기 쉽지 않다.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원가 부담이 커지자,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부품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중국 브랜드는 자국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품질 경쟁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산 부품이 품질 측면에서도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전기차 관련 일부 분야에서는 중국이 오히려 기술적으로 앞선다는 평가도 심심찮게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기술 종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가격 경쟁력에 품질까지 확보한 중국 업체들의 약진은 곧 국내 완성차 및 부품 생태계의 경쟁력 저하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중국산 부품 의존도 확대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일부 분야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이미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을 넘어선 만큼 절대적인 기술로 중국을 압도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며 "관세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거나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이정우 기자 vanill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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