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이어 지커·샤오펑·체리까지…왜 한국은 '타깃'이 됐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성비'가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한국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렸다.
중국 전기차의 파상공세에 한국 자동차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가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고, 관세율이 8% 수준이어서 중국 기업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가성비'가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한국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렸다. 중국 전기차의 파상공세에 한국 자동차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굴기' 현주소와 한국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 본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안착한 BYD에 이어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가 5월 전시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커는 이미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대표를 선임했다. 샤오펑과 체리자동차, 샤오미 등도 한국 진출 시점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우선 중국 내수 시장의 포화다. 중국 현지에서는 수많은 전기차 업체가 난립하며 과잉 생산 문제가 불거진 지 오래다. 재고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저가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 미국 시장이 사실상 막히기도 했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100%가 넘는 고율 관세를 매기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전기차 전환 속도까지 늦춰졌다. 일본의 경우 전기차 생태계 조성 속도가 더뎌 당장 판매량을 확보하기 어렵다. 반면 한국의 경우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고, 관세율이 8% 수준이어서 중국 기업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한국 시장의 특수성도 한몫한다. 한국 소비자는 IT(정보통신) 기기와 자동차에 대한 안목이 까다로워 글로벌 업체들 사이에서 '테스트베드'(시험대)로 통한다. 한국 시장에서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으면 북미나 유럽 등 다른 선진 시장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보조금 체계도 중국 업체에 크게 불리하지 않다. 올해 개편된 전기차 보조금 지침에 따르면 BYD 돌핀은 131만원, 아토3는 151만원, 씰·씨라이언7은 182만~203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대부분 500만원 이상의 국고보조금을 받는 국산 전기차와 비교해 지원금은 3분의 1 수준이지만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돌핀의 경우 정부·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수도권 약 2300만원대, 일부 지방에서는 2200만원대까지 낮아진다. 같은 급의 기아 니로 EV보다 1000만원 이상 싸다.
실제로 중국차의 습격은 이미 신흥 시장에서 현실화했다. 중국 업체들이 동남아와 중동·남미 등지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기존에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던 일본차는 입지를 위협받고 있고, 한국차는 포지셔닝이 애매해졌다.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년간 동남아에서 일본 차량 제조업체의 점유율은 73%에서 57%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2.8%에서 11.5%로 확대됐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차 가격대가 굉장히 낮게 형성돼있고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등 기술력도 국산 브랜드가 다소 모자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보완해야 한다"며 "결국 중국 업체만큼 가격을 떨어뜨리고 성능 경쟁력을 올리는 게 업계의 과제"라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내 주식이 궁금할땐 머니투데이]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수현, 매달 수천만원씩 나가…얼굴 수척·피폐" 성수동서 포착된 근황 - 머니투데이
- 윤복희 "두 번의 결혼, 아이 4번 지웠다...'임신 금지' 계약 때문" - 머니투데이
- "친언니 파산 시키고, 남편 돈 수억 날려"...200마리 동물과 사는 아내 - 머니투데이
- "OOO 짧다" 신동엽, 아이돌 성희롱 논란...'짠한형' 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
- "대표와 사귀는 멤버가 센터"…옛 걸그룹 멤버 '슈가 대디' 폭로 - 머니투데이
- "무려 12조" 정부도 이런 큰돈은 처음…삼성家 상속세가 남긴 과제 - 머니투데이
- "한국 3년 내 장악된다"...값싼 '중국 전기차' 몰려 온다 - 머니투데이
- "송파 집 파느니 자식 준다"…양도세 중과에 서울 '증여' 47% 급증 - 머니투데이
- 폐업한 가게에 14살 반려견 버렸다?…'성시경 맛집' 입 열었다 - 머니투데이
- MBC 떠난 김가영, BTS 프로듀서 피독과 결별…공개열애 2년만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