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사망 사고로 번진 CU 물류 갈등…원청 교섭 곳곳 충돌

2026. 5. 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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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란봉투법 시행을 두달 가까이 맞은 가운데, 아직도 법 해석을 두고 곳곳에서 갈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편의점 CU 물류사태를 둘러싼 갈등은 사망 사고로까지 이어졌는데요.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 물류를 둘러싼 갈등이 결국 사망 사고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20일, 화물노동자 권리 투쟁 파업이 열리던 CU 진주물류센터 인근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출차하던 물류차량에 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사고 차량 운전자는 대체 투입된 비조합원으로, 살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집회 현장에서의 갈등이 노사 분쟁을 넘어, 물리적 충돌과 인명 피해로까지 번진 겁니다.

<경찰 관계자> “사람이 앞에 있는 걸 봤고 시야에서 사라지는 느낌도 있었는데 혼란스러워서 빨리 빠져나가기 위해서 계속 진행을 했다…"

물류·제조 현장을 가리지 않고 갈등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도 노조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민주노총은 원청과의 직접 교섭을 촉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우발적 충돌이 아니라, 원하청 간 복잡한 계약 구조 속에서 누적돼 온 갈등이 표면화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CU 사태의 경우, 화물노동자들이 사측에 수차례 직접 교섭을 요구했지만 번번이 불발되면서 갈등이 이어지던 중 발생했습니다.

<변종배 / 화물연대 수석 부위원장 (지난달 21일)> "CU 자본에게 우리는 단체교섭을 요구한 것입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우리는 파업 투쟁에 나선 것입니다. 화물노동자도 노동자입니다."

문제는 노란봉투법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이런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CU 진주물류센터 집회에선 일부 조합원이 자해 위협과 차량 돌진 등 극단적인 행동을 벌이다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양측이 교섭 테이블에서 절충점을 찾으며 합의에 이르긴 했습니다.

다만, 다단계 계약 구조에서 비롯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비슷한 충돌이 언제든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이정우]

[영상편집 고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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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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