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상화폐 해킹 배후 지목에 “황당무계한 중상모략”

장예지 기자 2026. 5. 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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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이 최근 발생한 수천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 배후로 북한 해커 조직이 지목된 데 대해 "황당무계한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로 "미국이 (누군가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 여론화하는 건 조선 적대 정책의 연장"이라며 "정치적 목적에서 출발한 허위정보 유포로 우리 국가의 영상(명성)에 먹칠을 하기 위한 황당무계한 중상모략 외에 그 무엇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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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북한 외무성이 최근 발생한 수천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 배후로 북한 해커 조직이 지목된 데 대해 “황당무계한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로 “미국이 (누군가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 여론화하는 건 조선 적대 정책의 연장”이라며 “정치적 목적에서 출발한 허위정보 유포로 우리 국가의 영상(명성)에 먹칠을 하기 위한 황당무계한 중상모략 외에 그 무엇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사이버 공간을 포함한 다영역 분야에서 더욱 노골화 되고 있는 적대세력들의 대결 기도를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국익 수호와 공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지난달 18일 탈중앙화금융(DeFi) 플랫폼 켈프 디에이오(DAO)는 약 2억9천만달러(약 43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해킹되는 피해를 입었다. 켈프 디에이오에 관련 인프라를 공급하는 업체 레이어제로는 이번 해킹이 북한 라자루스 그룹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언론 및 관련 단체들을 내세워 “존재하지도 않는 우리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 떠들면서 국제사회에 그릇된 대조선 인식을 확산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지구적인 정보기술 하부구조를 통제권 아래 두고 있으면서 다른 나라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사이버 공격을 일삼고 있는 미국이 스스로를 ‘피해자’로 묘사하고 있는 것은 누가 보아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은 2014년 미국 소니픽처스를 해킹하고,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 8100만달러를 해킹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2017년엔 전세계 150여개국을 공격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도 지목됐다. 2023년엔 한국 대법원 전산망을 해킹해 1만7998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1014기가바이트(GB) 규모의 자료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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