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악마는 프라다…2’에 카메오 출연…무슨 인연 있길래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이 영화와 어떤 인연이 있길래 출연하게 됐을까.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3일 “매킬로이는 아내 에리카와 함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의 갈라 스타일 파티 장면에 10~15초 정도 등장한다”고 전했다.
이 영화에는 레이디 가가, 도나텔라 베르사체, 하이디 클룸, 나오미 캠벨, 애슐리 그레이엄 등 유명 모델, 연예인이 카메오로 다수 등장한다. 그러나 스포츠 선수가 나오는 것은 다소 의외다.
그렇다면 매킬로이는 이 영화와 어떤 인연이 있을까.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시사회에서 질문을 받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매킬로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3월 16일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 3타 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JJ 스펀(미국)에게 따라잡혀 이튿날 3홀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연장전 끝에 결국 우승한 매킬로이는 ‘전날 밤 어떻게 긴장을 풀었느냐’는 질문에 “룸서비스를 주문하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조금 본 뒤 잠자리에 들었다”고 답했다.
프랭클 감독은 “그 인터뷰를 보고 매킬로이가 우리 팬이라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매킬로이를 출연시킨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다”면서 “그는 훌륭한 스포츠 선수이면서 연기도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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