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도 운이 없다니, 이정후 안타 2개나 도둑맞았다…상대 호수비 속 4타수 무안타 침묵, 팀도 5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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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타구를 여럿 날리고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3일 (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2번째 투수인 우완 제시 숄텐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가운데로 향하는 안타성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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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좋은 타구를 여럿 날리고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3일 (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탬파베이의 첫 번째 투수 그리핀 잭스를 상대로 4구 바깥쪽 한참 높은 패스트볼에 배트가 잘못 나가면서 허망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1사 1루에서 들어선 2번째 타석에서도 0-2 카운트에 몰렸다.
이후 3구를 잘 골라낸 후 4구를 통타해 안타성 타구를 우측으로 날렸다. 그런데 수비력이 좋은 우익수 자니 델루카가 공을 끝까지 따라가 몸을 날려서 타구를 낚아챘다. 이정후의 안타가 뜬공으로 둔갑했다.

불운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2번째 투수인 우완 제시 숄텐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가운데로 향하는 안타성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중견수 세드릭 멀린스가 이를 미끄러지며 잡아냈다.
연이은 호수비에 안타 2개가 삭제됐다. 결국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완 셋업맨 개럿 클레빈저를 상대로 평범한 2루수 땅볼로 아웃당하며 안타 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이 경기 전까지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98 2홈런 11타점 OPS 0.783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날리는 등, 10경기 성적은 타율 0.417(36타수 15안타) 1홈런 3타점 OPS 1.058로 매우 훌륭했다.
이에 오늘 우완 잭스-숄텐스를 상대하기 위해 1번 타순에 배치됐으나 첫 타석은 허무한 삼진으로, 이후 두 타석은 호수비에 타구가 연달아 걸리는 불운한 장면이 연출되면서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타율과 OPS는 각각 0.288, 0.757로 내려앉았다.

이정후의 침묵 속에 샌프란시스코 타선 역시 힘을 쓰지 못했다. 안타 7개와 볼넷 1개로 1점을 낸 것이 전부다. 이로써 최근 5경기에서 8득점이라는 끔찍한 빈공이 이어지게 됐다.
특히 엘리엇 라모스의 홈런성 타구가 날아간 것이 뼈아팠다. 라모스는 2회 2사 후 가운데 담장으로 날아가는 큰 타구를 날렸지만, 공이 천장 캣워크 구조물을 맞고 떨어졌다. 이를 중견수 멀린스가 곧바로 포구했다.
심판진은 타구가 안쪽 캣워크에 맞았다고 보고 '로컬 룰'에 따라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타구의 궤적 상 바깥쪽 캣워크에 맞았을 가능성도 작지 않았고, 이 경우 규정상 홈런으로 간주해야 했다. 비디오 판독으로도 확인할 수 없어 원심대로 아웃이 유지됐다.

이에 항의하던 프랭크 앤더슨 피칭 코디네이터와 투수 에이드리언 하우저가 퇴장당하는 일도 있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선발 투수 랜던 루프는 4회 말 제이크 프랠리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5회 말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멀린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조너선 아란다의 2타점 적시타가 추가되며 3점을 더 헌납하고서야 강판당했다. 8회에는 2사 2루에서 포수 패트릭 베일리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추가점을 줬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1-5로 지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처음으로 20패(13승)째를 기록하는 불명예도 쓰며 최하위 자리를 지켰다.
루이스 아라에스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다른 타자들은 그다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선발 투수 루프는 4⅓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5승)째를 떠안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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