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보며 정치에 관심"...'빛의 혁명 딸' 26살 이민은씨 경기도의원 도전기
"경기도를 50만 외국인 유학생이 머무는 '글로벌 시티'로 만들 것"
다자녀 장녀의 책임감과 반려동물 친화 정책 등 '생활 밀착형' 공약 눈길

성균관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재학 중인 26살 청년 이민은씨에게는 두번째 경우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그는 계엄의 순간 광장으로 달려나가 민주주의를 외쳤고, 스스로를 '빛의 혁명의 딸'이라 명명하며 정치를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고 결심했다.
이제 그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청년 부문 경선 후보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 대부분이 서울에만 머물러요. 경기도에 얼마나 매력적인 관광지가 많은지, 할 게 얼마나 많은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점이 늘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시간이 날 때마다 외국인 친구들의 손을 잡고 수원화성과 성남 모란시장 등 경기도의 명소들을 직접 안내하는 홍보대사를 자처해 왔다.
이 후보는 "경기도에는 현재 50만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있다"며 "경기도를 단순한 수도권의 일부가 아닌, 전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시티'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 유치를 통한 스마트 글로벌 도시 전략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동시에 저출생 시대에 가정을 꾸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목격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는 경기도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지 않도록 '행복한 가정의 울타리'를 만드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보여주기식 지원이 아닌, 청년 세대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 중심'의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어려운 지역에서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는다"며 "젊은 에너지로 선배들이 닦아놓은 길 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분당의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의 공약 중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반려동물 친화 정책'이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반려견 동반 공공·문화 공간 확대, 유기견 입양 활성화 및 보호소 환경 개선 등을 세밀하게 준비했다.
이는 청년층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히 겨냥한 생활 밀착형 정치의 일환이다.
성남외고를 거쳐 성균관대 졸업을 앞둔 그는 뛰어난 언어 능력과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글로벌 경험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젊은 에너지로 경기도를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도시, 청년이 기회를 얻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전하며 민주당 경기도의원 청년비례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 후보는 후보등록과 더불어 오는 4~5일 경선투표를 진행하고, 5일 최종 결정을 받게 된다.
26살, 정치를 향한 첫발을 뗀 이민은 후보. 비상계엄의 어둠을 뚫고 광장의 빛을 경험한 그가 이제 새로운 무대에서 어떤 '청년의 빛'을 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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