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이 마시더니 대기만 15시간”…밀크티에 디저트까지 번진 ‘C-푸드’ 열풍 [이슈, 풀어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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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식 시장에 'C-푸드(China Food)'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를 운영하는 차지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서울 신촌·용산 등에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사이 직접 중국을 경험한 젊은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현지 음식과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낮아졌다"며 "차지를 비롯한 중국 브랜드 유입이 C-푸드 열풍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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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식 시장에 ‘C-푸드(China Food)’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과거 마라탕과 훠궈 등 식사 메뉴에 집중됐던 중국 음식 열풍이 최근 밀크티와 디저트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를 운영하는 차지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서울 신촌·용산 등에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현지에서 밀크티 기반 티(tea) 음료로 급성장한 차지는 국내 진출 전부터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마시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이른바 ‘장원영 밀크티’로 입소문을 탔다.
이미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1일 용산 아이파크몰점의 경우 전용 애플리케이션 주문 대기 잔수가 한때 1141잔을 기록했다. 예상 대기 시간은 951분(약 15시간 50분)에 달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매장에서 직접 음료를 경험하려는 젊은 소비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미쉐·차백도·헤이티 등 중국 음료 브랜드 진출 잇따라
차지의 성공적인 한국 진출 뒤에는 앞서 진출한 중국 차 브랜드들의 활약이 있었다. 미쉐(蜜雪·MIXUE), 차백도, 헤이티 등 중국 현지에서 검증된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한국 매장을 열며 시장 진출 여건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과거 짜장면·짬뽕 등 한국식 중식이 주를 이뤘다면 탕후루를 시작으로 현지 브랜드들이 직접 진출하면서 중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한·중 간 무비자 입국 확대 등으로 현지 문화를 직접 경험한 소비층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훠궈·마라탕은 이미 ‘주류’…하이디라오 매출 1000억 돌파
중국식 외식 메뉴는 이미 국내에서 하나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를 운영하는 하이디라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17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블랙핑크 지수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매장을 이용하는 모습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퍼지면서 하이디라오는 단순한 식당을 넘어 MZ세대의 ‘힙한 공간’으로 소비되는 분위기다.
또다른 훠궈 브랜드 용가회전훠궈는 지난해 12월 강남점을 시작으로 명동·건대·대학로·안산·천안·인천 구월·대구 동성로·부산 서면 등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현재까지 총 9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통해 빠르게 세를 불리고 있다는 평가다.
마라탕 업계의 확장세도 뚜렷하다. 2013년 국내 진출한 ‘탕화쿵푸’는 지난 3월 기준 전국 매장 수가 560개를 넘어섰다. 한국탕화쿵푸의 지난해 매출은 255억원으로 전년(222억원) 대비 1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6억원에서 111억원으로 4.7% 늘었다.

◇음식 넘어 캐릭터 산업까지…C-컬처 전반으로 확산
이러한 흐름은 소비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캐릭터 브랜드 팝마트코리아는 대표 캐릭터 ‘라부부’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25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약 3배 급증한 규모다.
왕닝 팝마트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라부부는 전 세계적으로 1초마다 3개씩 팔렸다. 라부부를 포함한 전체 지식재산권(IP) 판매량은 총 4억 개를 넘어섰다. 특히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와 로제 등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라부부 키링과 피규어를 소장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사이 직접 중국을 경험한 젊은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현지 음식과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낮아졌다”며 “차지를 비롯한 중국 브랜드 유입이 C-푸드 열풍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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