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약 이유식’ 협박범 오스트리아서 검거… 34억원 암호화폐 요구

윤종진 2026. 5. 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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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유명 이유식 제조업체를 협박하며 제품에 쥐약 성분을 혼입해 유통시킨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주 경찰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유식에 독성 물질을 넣어 유포하고 거액을 요구한 혐의(중상해 미수 등)로 39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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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프 유아식.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의 유명 이유식 제조업체를 협박하며 제품에 쥐약 성분을 혼입해 유통시킨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주 경찰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유식에 독성 물질을 넣어 유포하고 거액을 요구한 혐의(중상해 미수 등)로 39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용의자가 유럽의 대표적인 유기농 이유식 업체 ‘히프(HiPP)’에 협박 메일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용의자는 메일을 통해 200만 유로(한화 약 34억6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요구했으며,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스트리아와 체코, 슬로바키아 등지의 슈퍼마켓에 독극물이 든 이유식을 비치하겠다고 위협했다.

실제로 오스트리아 경찰은 지난달 18일 히프의 ‘당근과 감자’ 제품에서 쥐약 성분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용의자가 예고한 6병의 ‘쥐약 이유식’ 중 현재까지 5병이 발견됐으며, 당국은 아직 행방이 묘연한 나머지 1병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출된 성분은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브로마디올론’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협박 메일 추적을 통해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주거지를 급습해 검거에 성공했다. 수사 당국은 독성 물질의 치명률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에 따라 살인미수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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