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안세영 vs 왕즈이, 이건 단순한 결승 아니다…3주 만에 다시 격돌, 이번엔 나라 명운 짊어졌다

조용운 기자 2026. 5. 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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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배드민턴이 '세계 최강' 이름값을 증명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4년 만의 왕좌 탈환을 단 한 걸음 남겨두고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선봉으로 나선다.

지난달 안세영은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왕즈이의 추격을 뿌리치고 생애 첫 금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 최초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왕즈이에게 확실한 격차를 보여준 안세영은 상대전적을 19승 5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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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결승은 단순히 우승컵 하나를 두고 벌이는 승부가 아니다.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놓고 국가 자존심이 걸린 한판이다. 특히 1단식에서 다시 성사된 안세영과 왕즈이의 재격돌은 이번 대회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 대한배드민턴협회
▲ 2년 전 청두 대회를 석권해 \'디펜딩 챔프\' 자격으로 덴마크에 입성한 중국은 올해도 우승후보 1순위다운 위용을 뽐내고 있다. 단복식 두루 압도적인 진용을 자랑 중이다. 여자 단식 세계 2위인 왕즈이가 1주자, 2020 도쿄 올림픽 챔피언인 천위페이가 2주자를 맡는 데다 세계 5위 강자 한웨까지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복식 또한 \'철의 삼각편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3개 조가 각기 다른 스타일로 서로의 장단(長短)을 상쇄한다. ⓒ 중국 \'상하이 옵저버\'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여자 배드민턴이 '세계 최강' 이름값을 증명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4년 만의 왕좌 탈환을 단 한 걸음 남겨두고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선봉으로 나선다.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리는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한국은 통산 16회 우승의 디펜딩 챔피언 중국과 맞붙는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1단식이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과 중국의 간판인 왕즈이(2위)가 불과 21일 만에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지난달 안세영은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왕즈이의 추격을 뿌리치고 생애 첫 금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 최초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왕즈이에게 확실한 격차를 보여준 안세영은 상대전적을 19승 5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안세영의 컨디션은 여전히 꼭대기에 있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상대로 클래스 차이를 제대로 보여줬다. 1게임 초반엔 상대의 정교한 헤어핀과 대각 공격에 살짝 흔들리며 인터벌을 내주기도 했지만, 승부처마다 터진 스매시와 단단한 수비로 흐름을 단번에 뒤집었다.

특히 15-15에서 나온 백핸드 클리어와 한 박자 빠른 하프 스매시는 지금 안세영은 완성형에 가깝다는 걸 그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결국 40분 만에 2-0 완승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에이스로서 할 일을 깔끔하게 끝냈다.

물론 왕즈이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일본과의 4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72분 혈투 끝에 2-1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첫 게임을 듀스 끝에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았고, 2게임에선 5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체력이 바닥날 수 있는 마지막 게임에서도 후반 4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3주 전 패배를 바탕으로 조금은 성장한 모양새다.

▲ 이번 결승은 단순히 우승컵 하나를 두고 벌이는 승부가 아니다.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놓고 국가 자존심이 걸린 한판이다. 특히 1단식에서 다시 성사된 안세영과 왕즈이의 재격돌은 이번 대회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 대한배드민턴협회

안세영 개인에게도 이번 결승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 2022년 결승에서 천위페이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눈물을 삼켰던 기억이 아직 남아 있다. 팀은 우승했지만, 에이스로서 흐름을 잡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오래 갔다. 이번에는 다르다.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시 선 결승 무대라 그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직접 우승을 이끄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1단식 결과가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전체 승부의 70%를 좌우한다는 분석이다. 객관적으로 2단식에 나서는 천위페이의 기량을 고려할 때 한국이 연승을 가져가기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안세영이 반드시 초반 기싸움을 잡아야 승부처를 길게 보고 접근 가능하다. 반대로 왕즈이가 설욕에 성공하면 한국의 전략은 초반부터 꼬일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대표팀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준결승에서 안세영이 포문을 열자 복식의 이소희-백하나 조가 끈질긴 승부 끝에 2-1 승리를 보탰고, 김혜정-정나은 조가 마지막을 단단하게 매듭지었다. 2024년 4강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낸 한국은 이제 2022년 이후 다시 한 번 중국을 넘고 정상에 서겠다는 분위기다.

▲ 이번 결승은 단순히 우승컵 하나를 두고 벌이는 승부가 아니다.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놓고 국가 자존심이 걸린 한판이다. 특히 1단식에서 다시 성사된 안세영과 왕즈이의 재격돌은 이번 대회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 대한배드민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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