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창, 국민의힘 떠나 무소속 출마…영주 다선거구 최대 변수 부상

권진한 기자 2026. 5. 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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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경선 대신 독자 출마…“정당보다 시민 삶 우선” 강조
현역 프리미엄·도시 민심 결합…보수 진영 재편 가능성
가흥1동·영주2동 포함 신설 선거구…최대 격전지 전망
▲ 영주시의회 국민의힘 현역인 김병창 의원이 2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병창 캠프 제공

영주시의회 국민의힘 현역인 김병창 의원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영주시의원 다선거구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현역 의원이 당내 경쟁 대신 독자 노선을 택한 것은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례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출마를 단순한 후보 추가가 아니라 보수 표심 분산과 본선 구도 재편의 신호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2일 입장문을 통해 "기존 정치 틀 안에서는 시민에게 충분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당 논리보다 시민의 삶과 목소리를 우선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시의원 다선거구는 최근 선거구 조정으로 가흥1동과 영주2동이 포함된 지역이다.

신도시 개발과 인구 이동이 이어진 가흥권이 포함되면서 도시 민심의 비중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최근 영주시 6개 시의원 선거구 가운데 다선거구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을 단수 추천으로 정리했다. 반면 다선거구에는 김병창 예비후보를 포항한 5인 경선지역으로 분류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역 의원인 김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경선뿐 아니라 본선 구도까지 복잡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후보가 무소속으로 완주할 경우 보수 성향 표심 분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당 공천 결과에 따라 선거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출마 선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후보 1명이 늘어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선거는 정당 공천 영향력이 강하지만, 동시에 지역 인물 경쟁력과 생활 정치 평가가 크게 작용하는 선거로 꼽힌다.

김 의원은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에게도 다가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 반복돼 온 공천 갈등, 줄세우기 정치 등에 대한 피로감을 겨냥한 메시지로 읽힌다.

반면 국민의힘 측에서는 "공천 절차는 공정성과 경쟁력을 검증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조직적 선거 대응에는 여전히 정당 후보가 유리하다는 시각도 있다. 무소속 출마 명분과 실제 선거 경쟁력은 별개라는 의미다.

다선거구는 새롭게 조정된 선거구인 만큼 주민 요구도 다양하다.

가흥권은 주거·교통·교육 인프라 확충 요구가 높고, 기존 도심권은 상권 회복과 생활 SOC 개선 목소리가 크다.

결국 유권자들은 정당 간판보다 지역 현안을 해결할 실질적 능력을 따질 가능성이 높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국민의힘 공천 결과와 무소속의 현역 프리미엄, 그리고 도시 신흥 주거지역 표심 향방이다.

대부분 선거구가 조기에 정리된 영주시 지방선거 판세 속에서 다선거구가 사실상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원은 "정치는 결국 시민을 향해야 한다"며 "기본에 충실한 길을 선택했고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