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눈높이로 풀어낸 수소”…현대차 전시장, 체험형 콘텐츠로 ‘북적’
‘유스 어드벤처 2026’ 개막…넥쏘 주제 에듀테이닝 전면 배치
누적 13억뷰 IP 결합…영상·체험·굿즈로 유입→학습 구조 설계

가정의 달을 맞아 현대자동차가 체험형 전시 ‘유스 어드벤처 2026’을 선보이며 어린이·청소년 관람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의 협업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수소 모빌리티를 ‘보고 만지는’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1일 찾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전시장에는 입구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과 청소년이 몰리며 부스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관람객 동선은 자연스럽게 체험존으로 이어졌고 대형 스크린 앞에는 영상을 보기 위한 인파가 끊이지 않았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를 1일부터 8월 2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부산에서 운영한다. 수소전기차 ‘넥쏘’를 주제로 티니핑 세계관을 결합한 스토리형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전면 배치했다. 어린 관람객이 미래 에너지와 차량을 쉽게 이해하도록 설계한 ‘에듀테이닝’(교육+엔터테인먼트) 구조다.

가장 눈길을 끈 건 티니핑 협업 영상 콘텐츠다. SAMG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티니핑은 유튜브·OTT 누적 조회 수 13억 회를 기록한 대표 키즈 IP다. 스핀오프 필름 상영관에서는 약 10분 분량의 ‘하츄핑의 아슬아슬 수소 자동차 구출 작전’이 단독 상영된다. 연구원이 만든 넥쏘를 되찾는 서사를 중심으로 수소차 개념을 자연스럽게 녹였다.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체험존 구성도 정교하다. 수소 에너지 흐름을 단계별로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패널, 물 생성 과정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디스플레이 등 시각화 장치를 곳곳에 배치했다. 전문 용어 대신 일상 언어로 설명을 제공해 이해 장벽을 낮췄다. 티니핑 캐릭터와 함께 넥쏘 원리를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 캠핑 콘셉트 공간도 마련됐다.
굿즈 존 역시 높은 체류 시간을 보였다. ‘캐치! 티니핑 x 현대 스페셜 컬렉션’으로 완구와 차량용 아이템 등 11종을 판매했다. 해외 청소년 단체 관람객이 길게 줄을 서는 현상도 나타났다.

전시 한편에는 ‘현대키즈모터쇼’ 수상작도 배치됐다. ‘상상 속 미래도시’를 주제로 한 최우수작 6점이 실물로 구현돼 교육적 요소를 보완한다. 어린이날에는 캐릭터가 직접 등장하는 ‘싱어롱쇼’도 예정돼 가족 관람 수요를 추가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현대차는 캐릭터 콘텐츠로 유입을 만들고, 수소 기술을 체험과 학습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메시지를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래 고객인 어린이 세대와의 접점을 선점하려는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