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건국 250주년에 건립할 250명 동상 놓고 인물 선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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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추진 중인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미국 영웅 정원'(National Garden of American Heroes) 구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 인근 포토맥강 주변에 미국 역사에 기여한 인물 250명의 실물 크기 동상을 세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어떤 인물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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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추진 중인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미국 영웅 정원’(National Garden of American Heroes) 구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 인근 포토맥강 주변에 미국 역사에 기여한 인물 250명의 실물 크기 동상을 세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어떤 인물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은 원래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였던 2020년 처음 발표됐다. 당시 그는 미국 내 인종차별 항의 시위와 일부 역사적 인물 동상 철거 움직임이 확산되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국의 위대한 인물들을 기리는 거대한 야외 조각 공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사실상 중단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다시 추진 동력을 얻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 프로젝트를 미국 건국 250주년이 되는 2026년 독립기념일에 맞춰 완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공원은 포토맥강 인근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미국 역사와 문화, 과학, 정치, 군사, 스포츠, 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동상이 설치된다.
NYT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개된 명단과 행정명령 등을 종합하면 포함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물은 매우 광범위하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벤저민 프랭클린 같은 건국 및 정치 지도자는 물론이고,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수전 B. 앤서니, 프레더릭 더글러스 등 시민권과 사회운동 인사들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또한 과학·산업 분야에서는 라이트 형제, 토머스 에디슨, 헨리 포드, 닐 암스트롱 등이 거론되며,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프랭크 시나트라, 존 웨인, 루이 암스트롱, 엘비스 프레슬리 등의 이름이 언급된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무하마드 알리, 재키 로빈슨, 코비 브라이언트 등도 후보군에 올랐다.
NYT는 명단 구성 과정이 정치적 논쟁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사회에서 어떤 인물을 ‘국가 영웅’으로 규정할 것인지는 오랫동안 문화전쟁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당시 발표했던 초기 명단에는 보수 진영이 선호하는 인물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고, 진보 진영에서는 역사 해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특정 시대와 가치관을 중심으로 영웅 서사를 구성할 경우 미국 사회의 다양성과 복합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지지층에서는 미국의 전통적 가치와 애국주의를 재확인하는 상징적 사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프로젝트의 현실성 역시 논란거리다. 250개의 실물 동상을 제작·설치하는 데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뿐 아니라, 대상 인물 선정 과정과 부지 조성, 예술가 선정 등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국가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상징 사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NYT는 아직 최종 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조형물 사업을 넘어 미국 사회가 어떤 역사와 인물을 기억하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정치·문화적 논쟁의 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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