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선 배우들…전문직 포스 철철+매력 한 스푼

이은교 2026. 5. 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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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의 날카로운 포스에 자신만의 색깔을 더해 독특한 법조인 캐릭터를 탄생시킨 스타들이 있다.

데뷔 23년 만의 첫 변호사 도전부터 180도 이미지 변신을 꾀한 검사까지, 남다른 도전기를 살펴본다.

① 유연석·이솜, 망자 달래는 변호사와 냉혈 에이스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에서 유연석과 이솜은 각각 변호사 '신이랑'과 '한나현' 역을 맡았다.

유연석은 "무당집이었던 곳에 사무소를 개업해 우연히 귀신을 보게 된 캐릭터다. 망자들의 한을 법률 지식으로 풀어드리려 노력한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특히 빙의 설정에 대해 "실제 무당분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고, 전직 아이돌 귀신에 빙의되는 장면을 위해 두 달간 댄서에게 춤을 배웠다. 아이브의 영상을 모니터하며 표정과 엔딩 포즈를 연구했다"며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대형 로펌의 냉혈 변호사를 연기한 이솜은 영화 '끝장수사'에서도 검사 '강미주' 역을 맡아 법조인 연기를 맡았다.

이솜은 "미주 검사는 평소 엉뚱하지만 일할 때는 정의감과 진실만으로 진범을 쫓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철환 감독은 "이솜이라는 배우가 와서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즐거운 순간이었다"며 극찬했다.

② 주지훈, 욕망의 얼굴로 그린 검사

드라마 '클라이맥스'에서 주지훈은 권력을 쥐려는 검사 '방태섭'으로 분했다.

주지훈은 "인맥도 집안도 없어 시달리다가 위로 올라가 보려고 발버둥 치는 인물이다. 사회 안에서 받는 압박들 때문에 차선책으로 위를 선택하는 상황이라 생각하며 대본을 봤다"고 분석했다.

이지원 감독은 "현존 배우 중 가장 욕망을 담고 있는 얼굴이 누구인가 생각했을 때 주지훈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③ 유해진, 단종 품은 촌장의 또 다른 얼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흥행 신화를 쓴 유해진은 앞서 흥행 열풍을 일으킨 영화 '야당'에서 욕망으로 똘똘 뭉친 검사로 변신했다.

유해진은 "밑바닥부터 시작해 야망이 있는 검사 역할이다. 심리를 외적으로 보여주기보다 숨겨둔 캐릭터라 생각한다"며 다양한 설정을 고민하는 등 캐릭터 구축에 힘썼다.

특히 촬영 중 에피소드에 대해 "후배 류경수와 첫 촬영 때 뒤통수를 확 한번 때리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너무 얄밉게 하고 큰일을 벌여놓고 꾸역꾸역 먹고 있더라"며 배역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④ 성동일, 웃음기 뺀 절박한 아버지의 법정 투혼

성동일은 드라마 '블러디 플라워'에서 연쇄살인범에게 휘둘리는 변호사 역을 맡아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여기서도 직업만 변호사지 그냥 성동일인 것 같다. 하지만 인간이자 아버지이기에 사회 통념보다 가족과 자식이 우선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웃음 코드가 0.1도 없다. 법정 드라마인 만큼 토씨 하나까지 다 외웠어야 했고, 애드리브나 틀린 부분이 거의 없다"며 완벽한 변신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