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끌고 대우건설이 밀었다…코스피 상장사 3곳 중 1곳 ‘어닝 서프라이즈’

김지영 2026. 5. 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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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상장사 3곳 중 1곳은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9곳(55.5%)은 영업이익이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돌았거나 적자 폭을 줄였다.

반면 영업이익이 전망치에 못 미치거나 적자 전환·적자 확대를 기록한 기업은 41곳이었다.

집계 대상 기업들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 합계는 122조424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06조2273억원)를 16조원 이상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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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상장사 3곳 중 1곳은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호조와 일부 업종의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며 기업들의 실적 기대치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97곳 가운데 지난달 30일까지 90곳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공시했다.

이 중 49곳(55.5%)은 영업이익이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돌았거나 적자 폭을 줄였다. 특히 전망치를 10% 이상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은 29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발표 기업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반면 영업이익이 전망치에 못 미치거나 적자 전환·적자 확대를 기록한 기업은 41곳이었다. 이 중 전망치를 10% 이상 밑돈 ‘어닝 쇼크’ 기업은 19곳으로 나타났다.

집계 대상 기업들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 합계는 122조424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06조2273억원)를 16조원 이상 웃돌았다.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57조23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42조2000억원)를 35% 상회했다. SK하이닉스 역시 37조610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망치(36조8783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곳은 대우건설이었다. 대우건설은 전년 동기 1조1055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시장 예상치(약 1200억원)의 두 배를 넘는 255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택 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5%포인트 개선된 79.2%를 기록했고, 준공 예정 원가율 하락과 정산이익 등 일회성 이익 약 1000억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발표를 앞둔 정유·화학 업종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국제유가 상승과 제품 가격 반등이 이어지면서 후속 실적 개선 가능성이 거론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지연에 따른 지정학 리스크로 가격 인상 흐름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며 “제품별 가격 반등세가 장기화하고 다른 품목으로 확산될 경우 정유·석유화학 기업 실적에도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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