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이지만…다수 업종은 생존 모색

2026. 5. 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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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반도체 업계가 초호황을 누리고 있죠.

하지만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업종들도 적지 않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후까지 고려해 산업계의 균형 있는 성장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장한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반도체 쌍두마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에만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약 94조8천억원.

올해 양사 영업이익이 총 5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인공지능, AI 부품의 필수품인 메모리 반도체는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소 올 하반기까지 초호황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반도체 분야에서도 위탁생산, 파운드리 부문은 부진을 겪는 등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날로 심화되는 경쟁 속에서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업종들도 적지 않습니다.

가전사업이 대표적입니다.

삼성전자는 실적이 저조한 일부 가전 생산라인을 외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비롯해 가전사업 재편을 논의 중입니다.

저가 공세가 몰아치는 중국 시장에서도 생산법인은 유지하되, 여러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며 재정비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LG전자 TV 사업 담당부서 역시 지난해 7천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보인 바 있어, 올 1분기 흑자 전환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통 제조업도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상황.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50%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일반기계, 철강, 가전 품목 등은 수출액이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호황에 안주하기보다는, 신산업 육성과 전통 제조업의 고부가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끝나면 어떻게 될까. 반도체가 AI 수요 때문에 힘을 입었다면 전통적인 산업들을 고부가 가치화해야 되는 거죠. 예를 들어 자동차는 자율주행을 한다든지, 석유화학은 정밀화학으로 흐른다든지…"

반도체가 한국경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산업계 전반의 고른 성장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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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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