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아웃도어, 도심에선 스포티 감성…BMW X3의 매력[메소드 시승기]
[편집자주] 누구에게나 100% 만족을 주는 '만능카'는 없다. 대신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마이카'는 분명 존재한다. 머니투데이 자동차팀은 연기에서 역할에 깊이 몰입하는 '메소드'처럼 각기 다른 소비자의 삶에 자신을 대입해 차를 직접 경험해보는 시승기를 연재한다. 각기 다른 시선에서 느낀 장단점을 가감 없이 전해 독자들이 '나에게 맞는 차'를 찾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세련된 디자인부터 시선을 끈다. 기존 3세대 모델보다 차체 길이(4755㎜)와 폭(1920㎜)이 각각 65㎜, 30㎜ 늘며 전반적인 차체가 커졌다. 높이는 1660㎜로 이전보다 15㎜ 낮아져 보다 역동적인 실루엣을 구현했다. BMW 디자인의 핵심인 키드니 그릴에는 '아이코닉 글로우' 조명이 적용돼 야간에도 독보적인 인상을 남긴다.

적재 공간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하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570ℓ로 이전 모델보다 20ℓ 늘어났다. 골프백 4개가 충분히 들어간다. 좌우에 움푹 들어간 공간이 있어 골프백 1개는 온전히 수평으로 실을 수 있다. 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700리터까지 확장돼 부피가 큰 캠핑용품도 여유롭게 실린다.
실내에 들어서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반긴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터치 중심으로 설계된 센터페시아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인터랙션 스마트 바'는 주행 상황에 따라 색상을 바꾸며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 티맵 기반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기본 탑재돼 별도의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편리한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주행 성능은 '달리는 즐거움'을 중시하는 BMW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시승 모델인 M50 xDrive는 3.0ℓ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398마력과 최대토크 59.1kg·m를 발휘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6초 만에 도달한다. 기본형 BMW X3 20 xDrive는 2.0ℓ 4기통 트윈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m를 낸다. 복합연비는 10.9㎞/ℓ다.

고속 주행에서도 정숙성이 인상적이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스톱·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정체 구간에서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준다. 다만 모든 기능을 터치스크린에 통합하면서 직관적인 물리 버튼 조작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는 적응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BMW X3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20 xDrive가 6850만~7930만원이며 디젤 모델인 20d xDrive는 7200만~7820만원이다.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 고성능 모델 M50 xDrive는 9870만원이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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