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게 너무 싫다” 손흥민의 고백…15경기 13도움에도 그를 움직이는 건 ‘승부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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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는 게 너무 싫다. 패배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화가 난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2일 한국시간 "손흥민이 패배 후 '정말 화가 난다'고 인정했다. 그는 여전히 강렬한 승리욕을 지닌 선수"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면 정말 화가 난다. 특히 공식 경기에서는 그런 감정을 절대 느끼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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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나는 지는 게 너무 싫다. 패배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화가 난다.”
손흥민을 여전히 그라운드 위에서 뛰게 만드는 힘은 화려한 기록도, 개인적인 목표도 아니었다. 그의 몸을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다름 아닌 승부욕이었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2일 한국시간 “손흥민이 패배 후 ‘정말 화가 난다’고 인정했다. 그는 여전히 강렬한 승리욕을 지닌 선수”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를 먼저 언급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특별히 세운 개인 목표는 없다. 그저 가능한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이 강한 전력과 좋은 스쿼드를 갖추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내 유일한 목표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팀 성적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의 승부욕은 공식 경기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나는 지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훈련 중 미니게임에서 져도 너무 분해서 아무와도 말을 하지 않는다. 동료들이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웃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농담처럼 들릴 수 있는 말이지만 손흥민에게 패배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15경기에 출전해 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리그에서는 아직 첫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득점력 저하를 지적하며 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 이른바 ‘에이징 커브’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히 득점 숫자만으로 손흥민의 현재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그의 역할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전 체제에서 손흥민이 직접 골문을 노리는 해결사에 가까웠다면, 현재는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리고 공격 전개를 이끄는 플레이메이커에 가까운 임무를 맡고 있다.
실제로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에서 여전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열린 올랜도 시티 SC전에서는 무려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 영향력을 보여줬다. 득점이 없다는 비판은 있었지만, 손흥민은 도움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그 의심을 잠재웠다.
그럼에도 손흥민이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자신의 득점 여부가 아니었다. 팀의 패배였다. 손흥민은 “지면 정말 화가 난다. 특히 공식 경기에서는 그런 감정을 절대 느끼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물론 그는 패배를 부정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스포츠에서는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패배를 받아들이고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곧바로 “하지만 나는 지는 게 너무 싫다. 패배했다는 사실이 나를 정말 화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여전히 멈추지 않는 이유다. 기록보다 승리, 평가보다 팀, 그리고 무엇보다 패배를 견디지 못하는 마음. 시간이 흘러도 손흥민을 움직이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그에게 축구는 여전히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싸움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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