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에게 욕설' 다저스 유망주, MLB 빌런 굳어졌다…그런데 오타니도 순위표에 있다니, 왜?

김건일 기자 2026. 5. 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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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를 향한 욕설이 빌런 이미지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빌런'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이례적인 일도 일어났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빌런 랭킹'을 공개하면서 LA 다저스 유망주 달튼 러싱을 4위, 그리고 오타니를 3위에 올렸다.

이어 "하지만 그런 팀과 그런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그를 빌런으로 만든다. 다저스는 현재 많은 이들이 싫어하는 팀이고, 오타니는 그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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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를 향한 욕설이 빌런 이미지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빌런'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이례적인 일도 일어났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빌런 랭킹’을 공개하면서 LA 다저스 유망주 달튼 러싱을 4위, 그리고 오타니를 3위에 올렸다.

이번 순위는 러싱의 잇따른 문제 행동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최근 약 2주 사이 여러 상대 팀을 향한 폭언 등으로 논란이 커지자 “현재 MLB에서 가장 ‘악역’에 가까운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취지로 자체 순위를 매긴 것이다.

러싱은 지난달 22일 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결에선 이정후를 향해서 욕설을 한 의혹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당시 1루 주자였던 이정후는 3루 주루 코치의 무리한 지시로 인해 단타에 홈까지 파고드는 주루플레이를 했다. 당연히 홈에서는 아웃판정이 나왔다. 이때 이정후가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짜증이 가득한 분노를 쏟아냈다.

이를 본 러싱이 이정후를 향해 욕설을 하는 듯한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고, 이정후의 동료 루이스 아라에즈는 "더러운 플레이"라고 비난했다. 러싱은 이튿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정후를 향해 욕설을 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직접 이정후를 만나 몸 상태를 묻는 등 해명의 시간을 가졌다.

▲ 오타니 쇼헤이

매체는 “MLB 팬들은 한때 최고 유망주였던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길 바랐지만, 그의 행동이 스스로 호감을 얻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직접적인 논란과 무관한 오타니가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이례적인 상황도 발생했다. 매체는 오타니의 ‘빌런 이미지’ 이유로 그의 경기력과 초대형 계약을 지목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리그 역사상 가장 큰 계약 중 하나를 기록한 바 있다.

매체는 “많은 경우 최강팀의 최고 선수는 다른 팀 팬들에게 ‘빌런’으로 보여진다”며 “오타니는 경기장에서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 그는 최고의 선수이자 가장 재미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그런 팀과 그런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그를 빌런으로 만든다. 다저스는 현재 많은 이들이 싫어하는 팀이고, 오타니는 그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1위는 2017년 월드시리즈 사인 훔치기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호세 알투베(휴스턴), 2위는 음주운전 및 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마르셀 오주나(피츠버그)가 차지했다. 이어 오타니, 러싱 순이며 5위 이하에는 구단 운영과 관련해 비판을 받아온 오클랜드 구단주, 그리고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카일 터커(다저스), 주릭슨 프로파(애틀랜타)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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