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호르무즈 통행료 내면 제재"…이란 제안도 거부
[ 앵커 ]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지나기 위해 이란과 거래하는 해운사들에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해협 통항을 재개하고 종전을 선언한 뒤 협상하자는 이란의 제안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윤 기자.
[ 기자 ]
네, 먼저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지나기 위해 이란에 자금을 주거나 안전 보장을 요청하면 제재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공지문을 통해 미국과 외국의 해운업계를 대상으로 이 같은 주의보를 발령했는데요.
특히 각국이 이란 대사관을 통해 결제하거나 적신월사 등에 대한 자선 기부금 형태로 우회 지급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재개하고 종전한 뒤, 핵 문제를 협상하자는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란 고위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이스라엘과 미국이 다시 공격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함께 전쟁은 끝난다며,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도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는 게 협상안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전 합의 후, 미국이 제재 해제를 대가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회담을 열고, 이란은 우라늄 농축 중단에 동의하더라도 평화적 목적의 농축 권리를 미국이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협상안과 관련해 "만족하지 않는다"며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고 거부했는데요.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인정하지 않고, 단계적 협상 타결보다는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일괄 타결을 선호하고 있어, 입장차가 큰 상황입니다.
[ 앵커 ]
이 기자, 이란 전쟁이 길어지며 유가 상승이 미국 정부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요.
유가를 낮추기 위한 미 백악관의 수단이 제한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글로벌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태가 지속되며 유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인데요.
이에 백악관이 급등하는 휘발유 가격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수단을 검토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동원된 조치들은 효과가 제한적이며 남은 선택지 역시 경제적·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며 이란도 산유량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이 미국의 해상봉쇄로 원유 저장고가 빠르게 차오르자, 선제적으로 원유를 감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수십 년간 제재를 받은 이란이 이와 유사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미국이 간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이란이 과거 제재에도 중국 등으로 원유를 어느 정도 수출한 것과 같은 방식이 미국의 해상봉쇄로 통하지 않을 거란 시각도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이란이 원유를 계속 생산하는 노력이 일정 기간만 유효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관건은 고유가로 인한 미국의 고통보다 더 오래 버티는지"라고 해설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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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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