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신고가 랠리에도 1∼4월 신규 상장, 전년의 '반토막'

고은지 2026. 5. 3. 0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7천피'(7,0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기업공개(IPO) 시장은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올해 1∼4월 신규 상장 기업이 전년의 절반에도 못 미친 가운데 상반기까지는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월 국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는 1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개보다 10개가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월 제외하면 1∼2개 상장 그쳐…첫날 성적표는 대체로 '우수'
전쟁 리스크·중복상장 금지 규제에 '눈치보기'…"상반기 관망세"
국내 주식 시황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7천피'(7,0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기업공개(IPO) 시장은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올해 1∼4월 신규 상장 기업이 전년의 절반에도 못 미친 가운데 상반기까지는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월 국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는 1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개보다 10개가 적었다.

더욱이 스팩 상장을 제외한 상장기업 수는 11개에 그쳤다. 이는 전년 25개의 절반도 안 되는 숫자다.

월별(스팩 제외)로 보면 1월 1개, 2월 0개, 3월 8개, 4월 2개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이뤄지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도주의 호실적으로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을 고려하면 IPO 시장에는 그 온기가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도 신규 상장한 종목의 첫날 성적은 대체로 우수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액스비스, 에스팀 등은 '따따블'(공모가의 4배), 인벤테라, 카나프테라퓨틱스 등은 '따블'(공모가의 2배)로 장을 마감했다. 채비, 한패스, 덕양에너젠 등은 장중 따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최대어로 꼽힌 케이뱅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인 지난달 5일 9천원에 거래를 시작해 9천880원까지 올랐으나 상승분을 모두 내주고 박스권을 등락하다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중복 상장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증권가에서는 '불장'에도 IPO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 데는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 기조와 중동 사태 리스크로 인해 '눈치 보기'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18일 자본시장 안정화 및 체질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모회사가 상장된 상태에서 자회사를 상장하는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유망 자회사의 중복 상장은 모회사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모회사 일반주주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금융당국은 '분할 후 중복상장'(쪼개기 상장)뿐만 아니라 '인수·신설한 자회사'도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으면 중복상장의 유형으로 판단하고, 기준을 명확히 충족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HD현대로보틱스, SK에코플랜트, 한화에너지, CJ올리브영 등 차기 IPO 대어로 불리던 기업의 상장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명확한 지침이 나오기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거래소는 상반기 중 중복상장 관련 제도 개정 절차를 완료하고,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상반기 내 대어급 기업의 상장이 추가 진행되는 것이 없고 비수기이기도 해서 관망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기관수요예측 경쟁률과 일반청약 경쟁률은 높은 편으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