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 전북지사 선거 요동…김관영 현 지사 무소속 출마설 대두

유승훈 기자 2026. 5. 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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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도지사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전격 제명된 김관영 현 지사의 무소속 출마설이 확산하면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무소속 출마가 선언되면 김 지사는 '반청(친명)' 구도 형성에 공을 들일 공산이 크다. 문제는 이 같은 구도가 자칫 민주당을 공격하는 모양새로 인식될 수 있다"면서 "아마도 상대 후보 측에선 이 구도를 흔들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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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선 '민주당 전당대회 전초전' 분석…민주당 대 무소속 치열한 결전 예상
"본선서 지역 부정적 이미지 될 수 있는 네거티브 확산 가능성 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서 낙마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단식 농성장에서 김관영 전북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6.4.13 ⓒ 뉴스1 신웅수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6.3 지선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도지사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전격 제명된 김관영 현 지사의 무소속 출마설이 확산하면서다.

지역 내에선 이번 도지사 선거가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8월 전당대회)와 맞물린 '친명 대 친청' 구도가 이미 형성돼 있는 만큼, 치열한 결전이 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3일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김 지사가 이미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6일, 늦어도 7일 정도엔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7일 "4월 한 달은 성찰과 숙고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30일께 입장을 정해 말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는데 (그날)특검 조사 문제로 연기될 수도 있다"며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가부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지사 측근들은 이미 무소속 출마와 관련한 조직 정비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 사이에서 무소속 출마에 대한 찬반 의견은 여전하지만 1~2주 전보다 찬성의 목소리가 커졌다는 말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번 도지사 선거를 '전당대회 전초전'으로 바라보고 있다. 친청(친 정청래)과 친명(친 이재명)의 대결이라는 것이다. 친청 대표가 이원택 후보(민주당 경선 승리)라면 친명 대표는 김관영(안호영 의원과 연대) 후보라는 개념이다.

실제 지난 1일 이원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엔 정청래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지방선거 일정 돌입 후 전북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전북 전주시 백제대로에서 정청래사당화저지범도민대책위원회 주관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뉴스1

이날 정 대표는 "(이원택 후보가)전북의 미래를 설계할 적임자이자 민주당의 핵심 자산이다. 압도적 승리를 위해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시간 선거사무소 반대편에선 정청래 대표와 이원택 예비후보를 성토하는 집회가 열렸다.

집회는 정청래사당화저지범도민대책위원회가 주최했다. 집회 참석자 상당수는 김관영 지사의 지지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이원택 후보보다 정청래 대표에 대한 공세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정 대표가 연임을 위해 민주당을 사당화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SNS에 올린 글에서 "만약 김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 결정을 한다면 이는 전북도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두 번씩이나 박는 배신행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무소속 출마가 선언되면 김 지사는 '반청(친명)' 구도 형성에 공을 들일 공산이 크다. 문제는 이 같은 구도가 자칫 민주당을 공격하는 모양새로 인식될 수 있다"면서 "아마도 상대 후보 측에선 이 구도를 흔들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본선에서 김관영 대 이원택의 대결이 펼쳐지면 내란 동조나 잼버리 파행 등 사실 관계를 떠나 지역에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분위기가 또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아마도 쉽지 않은 선거 과정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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